도청이전특별법통과로 도청부지 활용방안과 원도심활성화사업 본격 추진의 계기를 마련하고 효!월드와 오월드와 원도심을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서 중구발전과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행정 철학과 지난 1년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계획을 간략히 조명한다. (편집자 주) 1. 어느덧 민선 6기 1년이 되었다. 성과는? 지난 한해는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구 재정이 많이 어려웠지만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되어 효문화중심도시 중구 건설과 원도심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도청이전특별법이 통과된 것이다. 민선6기 취임과 동시에 아무런 진척 없이 국회 계류 중이던 도청이전 특별법 통과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린 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기반위에서 시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집중했던 한해였다. 개발과 성장 중심의 기조에서 벗어나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과 활력 있는 상생경제를 도모하는데 시정의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 집권 2년차에는 ‘역동적 변화, 힘찬 도약’을 시정 목표로 천안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천안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의 1년간 성과와 앞으로 2년차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시정비전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6기 천안시정은 각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변화와 역동성 있는
언제부터인지 불면의 밤이 시작됐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느닷없이 잠이 오질 않는 밤과 씨름하고 출근하는 날엔 모든 것이 혼미하고 내 소우주는 종일 허청거렸다. 세상에 괴로운 것 중 하나가 불면증이란 걸 듣긴 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 보니 실감이 난다. 그런 날이면 잠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절감하게 된다. 누군가는 갱년기 증상일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더불어 묻는다. 얼굴에 열감이 나면서 쉽게 짜증이 나느냐. 기분은 자주 우울하지 않느냐는 둥. 그럴 때면 나이는 분명 그 지점 맞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얼버무리곤 했다. 잠을 못 이룬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단 한번이라도 불면으로 고생해 본 사람은 그 고통스러움을 다 알 것이다. 가끔씩 찾아드는 불면의
최홍묵 계룡시장을 만나서 취임 1주년의 성과와 앞으로 남은 3년간 계룡시의 발전과 계룡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지 그의 계룡시민 사랑과 행정 철학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 취임 1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시정을 이끈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7월 간소하고 조용히 치른 취임식에서 시민을 효성으로 모시며 막힘없는 소통으로 화합과 참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선포한 후 동반자가 되어 준 시민과 함께 명품 계룡건설을 위해 힘차게 달려 왔다. 특히, 민선1·2기 시장으로서의 시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계룡시의 지난 10년을 뒤돌아보고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구상하면서 시민들의 작은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데 많은 시간을 가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세종시 노른자위로 불리는 2-1생활권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선보인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이달말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M1블록, L1블록)에서 2,51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9개 동, 전용 59~135㎡ 총 2,510가구로 구성돼 2-1생활권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 단지의 경우 2-1생활권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아파트인데다 행복청•LH가 실시한 아파트 설계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가 들어서는 세종시 2-1생활권은 2-2
며칠 전, 인터넷 한 카페‘산문과 수필마을’코너에‘특별한 숙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 특별한 숙제가 무언지 궁금했다. 어느 시인이 지인의 동시집을 받고 쓴 글이었는데, 특별한 숙제는 동시 제목이었다.‘학교에 학생이 점점 줄어든다고/재완이, 도현이, 요한이, 상대/정인이, 민영이, 윤지, 지수, 나/형제 없는 우릴 불러놓고/선생님은 특별한 숙제를 내주셨다/엄마한테 동생 낳아 준다는 확답 받아오기!/그런데 숙제 해 온 친구/한 명도 없다”(김현숙「특별한 숙제」전문). 참 재밌는 숙제다. 글을 읽다 보니 다른 멋진 동시까지 덤으로 딸려 나왔다. 아주 짧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콩 총알’은 그 중의 하나다.‘꼬투리 속에/장전된 콩알/가을 햇살이/방아쇠를 당긴다/타닥!/타당!/탕’~~~ 누구나 학
우용락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회장을 만나서 연임 소감과 4반세기의 역경을 뚫고 공법단체로 자리매김하며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게 된 배경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앞으로 4년 동안 월남참전자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그의 취임사를 바탕으로 우 회장의 회원 사랑과 국가사랑의 철학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먼저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회장에 연임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회원들에게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재 신임해주신 회원여러분과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취임식과 더불어 호국안보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
아름다운 하모니가‘소통과 배려’에서 나오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서로 배려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강도묵 대전시민합창축제추진위원장을 만나서 대전마을합장축제의 의미와 그의 남 다른 대전 사랑과 봉사 그리고 조화로운 하모니가 무엇인지 간략히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대전마을합창축제의 추진 목적과 그의 성과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추진 목적은 대전마을합창축제는 생활예술문화의 범주에 속합니다. 오늘날 생활문화예술이 주목받는 것은 예술행동의 대중화 보편화에 힘입은 바 크다고 봅니다. 마을합창단 활동을 통해 참여를 통한 예술에의 새로운 눈뜨기, 예술의 즐거움과 행복감 맛보기, 함께하는 즐거움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은 프로 예술인만
주말이면 손바닥만한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는다. 말이 잔디밭이지 질경이를 비롯해 잡초 투성이다. 질경이는 정말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매번 소탕 작전을 버려도 끈질기게 번져 나간다. 그렇다고 제초제를 뿌릴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 이삼년 전 부터는 그냥 함께 살기로 맘먹었다. 그러고부터는 그 끈질긴 싸움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라는 것이 대견스럽고 예쁘기까지 하다. 요즘은 잘 길러서 가끔 나물로도 해먹고, 효소를 만들기도 한다. 가정에서, 학교나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 어디든 사람 사는 일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는 건 아닌가 싶다. 햇살이 직립으로 걸려 있던 사월 초파일, 때 이른 무더위가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변산 해안 따라 내소사에 연꽃등 올리고 돌아오니 햇살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인 충청남도 천안에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농수산품 명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추진으로 창조경제의 대동맥을 만들어가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조센터)가 본격 가동됐다. 한화그룹과 충남도가 손잡고 이끌어가는 창조센터본부는 총 858㎡의 면적으로, 태양광 관련 창업 및 중소기업지원과 명품 농수산물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솔라라이브러리 및 시제품 제작터, 명품농수산품 컨설팅 존, 교류-협업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인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총 495㎡)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무역존, 글로벌 성공벤처 육성을 지원하는 DREAM PLUS존 등을 설치하고, 또한 전국 17
▶ 아산 최고의 신흥주거벨트의 입지와 초등학교를 갖춘 랜드마크 단지 ▶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4Bay 혁신적인 광폭거실과 특화 설계로 화제 ▶ 이지더원 '살좋은 아파트'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 지하 2층~지상 23층, Super 72㎡, 84㎡ , 총 1,120가구 구성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교육환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에 유치원, 초,중,고교 등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교육시설을 갖춘 아파트 부모와 자녀 모두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아산시는 연 인구가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7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서 특히 30~40대의 비율이 전국 평균대비 4% 가량 높게 나타
'先 지역경제 활성화, 後 수도권 규제개선'의 기조 아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와 지역균형발전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이 전국 비수도권 14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28명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주호영 국회의원)가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가운데 범 국민운동으로 전개돼 관심이 증폭된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 전개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유발하여, 사회적 비용증가, 비수도권의 생존권 위협과 국론 양분을 우려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4월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비수도권 14개 광역시와 시군구에서 오는 6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규제는 여러가지 내용을 포함한 복합적인 의미로 서울과 그 인근 수
최근 수도권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12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맹주로서 대권주자로 우뚝 선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서 충남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안 지사의 해법은 무엇이고 남은 임기동안 어떠한 정책에 주력할 것인가를 재조명하면서 충청권, 특히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재구성해본다.(편집자 주) ▲현재 안면도 개발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충남도의 대안과 방향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먼저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도민께 무척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는 백제역사 재현단지 준공식에서 선배 지사님들이 열심히 부은 적금을 제가 탄 느낌이라는 말씀을 통해 성과도 부채도 모두 안고 가겠다는 그 의지를 밝힌바 있다. 지금
본지에서는 창간9주년 특집으로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나 민선6기 도시철도2호선 트램등 주력사업 및 시정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6기에서 도시철도 2호선 을 ‘트램’으로 최종결정 하셨는데 트램이 성공하기 위해 이 3가지 조건을 주장 하셨는데 3가지 조건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유럽 3개 도시에 가서‘트램’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왔으며 가장 큰 성과는 우리도‘트램(노면전철)’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은 것입니다. 사실, 유럽출장을 가기 전에는 ‘트램’이 우리나라 최초로 대전시가 처음으로 시도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3가지 조건만 따라준다면 ‘트램’은 확실한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도시계획, 건축, 가로망 계획, 환경, 복지, 도심활성화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복수고등학교(교장 송석웅)는 개교 6년만에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한국형 교과교실제의 모델학교가 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4년 연속 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우수·최우수 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교육과정 우수학교, 전국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전국에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력 증진에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복수고의 특특색교육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
-산업단지, 친수구역, 오월드 최고실적 등 ==========================================================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8개월을 넘기면서 조직안정과 성과창출이라는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조심스런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취임당시 경영능력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박 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수치로 증명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경영 중심이자 불가능을 모르는 진취적인 경영마인드로 대전시의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에서 앞으로의 성과에 기대가 커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박 사장은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
-현장 정치 구현 위해 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는 ‘이동 의정실’ 운영 성과- 당진시의 발전과 당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이재광 당진시의회의장을 만나서 당진의 현안사업과 소통하는 의회, 봉사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현장정치를 구현하고자 발로 뛰는 긍의 의정철학과 남다른 지역사랑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먼저 당진시의 발전과 당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회상과 시민들에 대한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〇1991년 지방의회 의원선거로 지방자치가 시행 된지 24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 록 지방자치가 성숙되기보다는 오히려 침체되거나 후퇴하는 징후 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제2대 당진시의회 출범의 기쁨보다 막중한
최재붕 국민연금공단 북대전지사장을 만나서 사회보험인 국민연금 관리운영뿐만 아니라 공적부조제도인 기초연금 업무와 장애인지원업무인 장애정도심사,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지원서비스는 물론 기초수급자의 근로능력 평가, 노후설계서비스 제공 등 우리나라 사회보장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담당한 그의 추진업무와 연금경영 및 사회보험철학과 지역사랑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국민연금공단 북대전지사의 관할지역과 담당업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북대전지사는 대덕구 오정동 우성사옥에 위치하며 대전시 5개 구 중, 대덕구와 유성구의 주민들에 대한 국민연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주소를 둔 주민의 과반수인 23만여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수급자 2만 5천여명에게 매월 93억여원
제 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윤의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사장을 만나서 장애인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복지증진 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신 그의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장애인 지원 대책등에 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Q.먼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대전지역 장애인가족들에게 한 말씀 인사말씀과 더불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제 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여러분!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주시는 기업인과 사회단체, 150만 대전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인복지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했던 1990년, 공단은 「
사월의 어느 날 우리 동네도 알몸의 나무들이 일제히 하얀 꽃을 피워냈다. 검은 몸속 어디에 저 많은 꽃 순을 숨겨 두었던 것일까. 서해안 끝자락에 자리 잡은 우리 동네는 언제나 다른 지역의 벚꽃들이 흩날릴 즈음에야 비로소 피워 올리곤 한다. 창경궁과 진해,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 길, 순천 송광사 벚꽃 길, 충주호 벚꽃터널, 수안보 벚꽃 길, 경포호 같이 유명하진 않아도 숨겨진 벚꽃 길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주말, 금강 하구언 주변 벚꽃 때문에 발을 헛디뎠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를 마중하느라. 길바닥에 하얗게 누운 꽃잎을 밟지 않으려고 몇 번씩 휘청거렸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한 그 곁을 지나는 동안 한 무리 구름송이 같은 꽃들이 걸어가고 걸어왔다. 몸과 마음은 구름처럼 둥둥 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