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태논설고문2021년 신축년 소의 해가 가고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누가 세월을 유수와 같다고 했는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월의 달력이 세밑을 향하며 아쉬움과 회환을 남긴다. 모두가 참으로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 시대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 일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직장과 학교, 종교, 단체, 문화예술, 여행, 모임, 경제활동 등 모든 것이 코로나 이전 상황과 너무 달라졌다. 한마디로 생존의 몸부림이다. 살아남는 자는 남고 죽는 사람들은 죽고 있다. 마치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킨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됐으니까 이제 한 달을 넘겼다. 모두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면서 한 달여를 보냈다. 곳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마치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붐볐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해방감에 사로잡혀 지냈다. 식당도 붐비고 스포츠 경기장에도 사람들이 운집했다. 제주행 비행기는 만석으로 운행할 정도였다. 제주공항은 코로나 이전을 방불케 했다. 면세점에도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인원수 걱정 없어진 맛집 식당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식당·카페를 비롯한 사적모임 인원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10명까지 가능해 지면서 생긴 풍속도다. 생업 시설의 제한이 완화되었다. 유흥시설과
김헌태논설고문대통령직선제는 우리 대한민국정치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직선제로의 개헌 요구 시위가 지난 1987년 6월 10일 부터 6월 29일 까지 전국적 규모로 이뤄졌다. 이른바 ‘6월 민주항쟁’이다. 오늘날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정치적 변화가 바로 이로 인한 산물이다. 지난 신군부 전두환 행정부 시대에 일어난 국민의 정치적 요구 사건이다.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이 나왔다. 이는 대통령 간선제로 탄생한 대한민국 군부세력 행정부의 호헌, 즉 헌법 개정 거부에 문제를 제기한 역사적 사건이자 국민의
김헌태논설고문 내년 3월 9일이 대선일이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날이다. 여야 후보들도 확정되어 대선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지 못하고 있다. 각 당이 선거에 임하는 조직구성도 잡음이 들리고 있거나 역동적이지 못하다. 예나 지금이나 선거철만 되면 이합집산으로 세를 키우고자하는 양태만은 여전하다. 여기에다 유력후보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형인 가운데 특검까지 거론되는 형국이니 대선정국이 정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연일 터져 나오는 폭로전마저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을 야당대로 그 셈법이 각각이다.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여당에서는 그 답답함이 여기저기서 묻어나온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권재창출은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나름대로의 우려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서울 기습적으로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경찰이 도심 집결을 차단한 가운데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 인근에서 2만 명이 모여 집회를 기습적으로 가졌다. 경찰은 이번 집회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2시 평화시장이 있는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대선주자들의 지지 행사는 하면서 노동자 집회는 금지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 아니냐며 코로나19 방역을 빙자
여야권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대선전이 막이 올랐다. 20대 대통령선거일은 내년 3월 9일이다. 그동안 각 당의 예비후보자들과의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여당과 야당의 후보가 확정됐다. 군소정당들의 후보들도 이미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각 당의 후보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후보, 국민의 힘에 윤석열후보, 국민의 당에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국민혁명당 이경재,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등이다. 그동안 등장했던 20여명의 예비후보들 가운데 본선을 치르게 되는 후보들의 모습이다. 군웅할거 시대를 방불케 한 예비경선을 거쳐 국
김헌태논설고문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다시 말해 ’위드(with)코로나‘로 방역체계가 바뀐다. 방역수칙도 완화된다. 이른바 코로나와의 공존이다. 그동안 전국의 완전백신접종완료율이 74%가 넘어섰다. 그렇지만 여전히 2천명을 넘는 신규확진자가 연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직장과 학교, 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공존의 시대가 왔다. 코로나 앞에 붙는 영어 ‘with’의 뜻은 그야말로 함께 한다는 뜻이다. 부사인 ‘together’라는 단어와 의미와 같지만 with는 전치사로 명사를 동반하여 전치사구로 쓰인다. ‘with covid19’는 ‘코로나와 함께‘, ’코로나와의 공존‘이다. 코로나와 함께 사는 시대로 들어서는 11월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긋지긋한
김헌태 논설고문 품격(品格)이란 말이 있다. 품성과 인격을 줄인 단어이다.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나 사물 등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뜻한다. 또한 인격(人格)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나타낸다. 외면과 내면의 모습을 그리는 용어다. 품격과 유사한 용어를 살펴보면 품위, 교양, 품성, 기품, 격, 인격 등이 있다. 모두가 정신의 바탕과 타고난 성품을 뜻한다. 품격의 높고 낮음을 통해 이른바 인격이나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품격 높은 정치나 품격 높은 상품 등에 수식어로도 등장한다. 수준이상의 양질의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의 품격과 취향을 말하는 격조(格調)도 있다. ‘생활의 격조를 높이다’라는 말처럼 쓰인다. 이들 언어들이 갖는 의미는 사람의 품성이든 사물의 품위이든 생활이나 주변 환경의 수준이든
김헌태논설고문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보건복지부 역학조사는 이미 나와 있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불안, 기분 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정신병적 장애 등 17개 정신질환을 평생 한 번 이상 앓은 적이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이 2011년 24.7%, 2016년에는 25.4%로 각각 나타났다. 5년마다 한번 씩 조사하는 것이지만 해마다 증가추세다. 지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 지급실적 기준 치매질환자를 제외한 국내 정신질환자는 무려 316만여 명이다. 정신질환자 수는 최근 5년간 22%나 증가했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은 삶의 의욕 저하, 알코올 등 중독, 자살 위험을 가중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신질환은 자살로 이
김헌태논설고문 199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노래 중에 배우 겸 가수인 신신애씨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큰 인기를 모은 적인 있다. 시작부분부터 예사롭지 않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이 야이 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 살면 칠팔십년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혹자는 노래의 반복적 중독성이 강한 가사와 멜로디의 독특성을 말한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갈 때 저절로 흥얼거린다. 요지경(瑤池鏡)은 원래 이란의 장난감을 일컫는다. 렌즈를 장치하여 놓고 그 속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그림을 돌리면서 구경하는 장난감이다. 알다가도 모를 묘한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김헌태 논설고문 문화의 달 10월이다. 1972년 지정되어 매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각종 행사가 치러진다. 10월은 중요한 날들도 지속된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비롯해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0월 25일 독도의 날 등등 다양한 기념일과 국경일이 있다.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던져주는 달이다. 10월은 각종 문화예술 축제 등이 풍성한 달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주요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빚으면서 두 번째 맞는 가을이 여전히 위축된 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이렇다 할 큰 태풍이나 재난이 없었던 탓에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며 풍년을 구가하고 있다. 자연은 거짓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뿌린 대로 거두는 진리가 담겨
김헌태논설고문 가을이 왔다. 2021년의 가을이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말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은 풍요로움과 평화로움, 아름다운 계절을 상징한다. 코로나에 지친 일상을 딛고선 가을이 여느 가을과 달라 보인다. 아직도 마스크 얼굴 세상이지만 가을이란 계절이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섰다. 올 가을을 맞는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은 아직도 코로나의 악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백신접종이 계속되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세를 보이나 싶더니 오히려 4,000명에 육박하는 최다 확진자가 발생해 엇박자가 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 추석연휴의 이동 탓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방역처방
김헌태논설고문 한 때 유명가수의 노래를 모창하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진짜 가수보다 더 진짜인 듯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들은 박장대소를 했다. 유명가수 목소리를 이렇게 똑같이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기교나 음색까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모창을 하는 극적인 장면이 어떨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장막 뒤에 가려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어려웠으니 진실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불문가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리 노래를 똑같이 흉내 내어 부른다고 해도 가짜는 가짜인 것이다. 우리 연예계에는 모창가수들이 참 많다. 유명가수의 노래는 물론 옷 입는 것에서 표정에 이르기까지 꼭 닮은 것처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똑같
김헌태논설고문 9월이 가을장마와 함께 찾아왔다. 폭염으로 지친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을장마가 덮치면서 식재료 등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2.6%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6일부터 11조 규모의 재난지원금도 풀린다. 소비에 쓰일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석민생안정대책도 시행되지만 추석수요가 몰리게 되면 추석성수품의 가격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 같다. 온통 오른다는 얘기만 들린다. 여유 있는 마음들이 사라지고 삶의 자세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되고 추석에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3∽4단계의 피로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방식
김헌태논설고문 국정교과서인 국어책에 실려 유명한 청마 유치환의 시가 있다. 1936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깃발’이라는 시이다. 한번 보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아는 그는.” 이 시는 유한한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향하는 초월적, 이상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염원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참으로 주옥같은 시이다. 애수(哀愁)는 이념의 푯대와 그에 반하는 순정의 나부낌이라는 대립 속에서 회의하고 갈등하는 모순된 정서의 표현으로 풀이한다
김헌태논설고문 내년도 대선이 3월 9일이니까 20대 대통령 선거도 6개월여를 남기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이른바 경선에 돌입하고 있다.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6명이 1차 경선을 통과해 최종 결정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주요 야당은 13명이 나서서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물론 군소정당 후보들도 있지만 관심밖에 머물러 있다. 분명 여야를 막론하고 이들 가운데 누군가 한명이 내년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통령으로 탄생할 것이다. 내년 대선은 축제 중에 축제이건만 국민들은 현 상황을 걱정스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 옛 속담에 "싸움 좋아하는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 없다". “
김헌태논설고문 지난해 1월 코로나 발생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현재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었다. 2020년 1월 최초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주 만에 직전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후에도 1,900명을 넘는 신규확진자가 연일 발생했다. 기존 코로나에 이어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날로 심해지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백신접종률이 저조한 가운데 델타변이가 이른바 우세종으로 등장한 상황이어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에 관한 한 기존의 코로나이건 델타변이건 모두 해외유입종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분명 이를 미리 차단하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의 대전, 충주와 경남의 부산, 김해, 창원, 함안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대한민국 사회가 요동을 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코로나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초강수가 무색할 정도로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소상공인들이 아우성이다. 오후 6시 이후에 식당조차 2명만 허용되니 그 폐해가 어느 정도일지는 불문가지이다. 당초 7월이면 마스크도 벗고 휴가도 즐기는 여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오히려 연일 기록을 갱신하는 확진자 발생이 충격으로 다가섰다. 이유는 감염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해외유입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방역당국이 이를 대비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
김헌태논설고문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4차 대유행이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에도 강타하며 전국이 비상이다. 7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1,573명, 해외유입 56명 등 모두 1,6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현재 1,422명, 65명 등 1,487명이다 벌써 20일째 하루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조차 오히려 확진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비수도권 추가 방역강화 대책 등을 논의하고
김헌태논설고문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다. 늘 강조되는 대목이다. 국어사전을 보면 주권(主權)은 ‘가장 주요한 권리’를 말한다. 권력(權力)은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으로서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강제력을 이른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오지만 위임된 권력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강제력을 갖게 되는 이율배반의 모순도 갖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주공화국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제공된 권력이 남용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