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성패여부, 행정도시의 지속추진과 밀접-정부의 단호하고 분명한 행정도시 정상추진 의지 보여줘야- 충청권 3개시도와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도 지속 필요** 금 처장은 지역의 모순점이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파수꾼!

창간 5주년을 맞이하여 과학벨트 대전유치와 세종시의 원안사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지역의 여론과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며 지역의 모순점이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파수꾼으로서 시민운동을 펼쳐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을 만나서 과학벨트 대전유치의 의미와 세종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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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계신데요, 특히 정부가 발표한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금 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홍섭 /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과학벨트의 중심이 될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에 통합 배치하고, 50개 연구단 가운데 25개는 대전, 오송, 세종시 천안시등 충청권에, 나머지 25개 기초과학연구단은 영호남에 분산배치 한다는 것인데요.

-여전히 미흡한 측면이 적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충청권 입지라는 대선공약이 이행된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세종시 지역 주민들이 충청권의 공동발전과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정부발표 내용을 수용키로 했다는 점에서도 우리는 정부의 과학벨트 입지평가 결과에 대해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과학벨트 선정결과가 다소 미흡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부가 발표한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에서 어떤 점이 미흡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금홍섭 사무처장/ 먼저, 세종시를 과학벨트 거점후보지로 선정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세종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거점후보지였고, 불과 1년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벨트 최적지는 세종시라고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를 거점지구로 선정하지 않은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도시 백지화 실패에 따른 보복으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특히, 과열유치 경쟁에 따른 사회적비용도 엄청나고, 지난 2월 대선공약 파기 이후 전국을 과학벨트 유치경쟁장으로 전락시켜 치유할 수 없는 국론분열과 지역간 갈등을 초래한 것은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3.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쉽 부재와 국정운영의 통합부재 등 난맥상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젭니까?

금홍섭 사무처장/ 이명박 대통령이 과학벨트 충청권입지 백지화 선언을 하지 않고, 지난해 세종시 수정논란 이후에 충청권에 조성하겠다고 발표만 했었어도, 지금과 같은 국론분열과 지역분열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논쟁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쉽 부재와 국정운영의 난맥상만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결국 모든 책임은 대선공약을 백지화 시킨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겠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국민 사과 등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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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학벨트를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동안 3개 충청권시도민들과 함께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힘써오셨는데, 금 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홍섭 사무처장/ 과학의 백년지대계를 위해서나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충청권 3개시도와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과학벨트 성패여부는 행정도시의 지속추진과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점에서 정부의 단호하고도 분명한 행정도시 정상추진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충청권 3개시도는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 이외에도 행정도시 정상추진 등 공조협력을 통해 공동발전과 상생발전을 견인해야할 중차대한 과제 앞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도, 충청권 3개시도간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그런 원동력이 기초과학의 미래와 충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5. 만족스런 결과는 아닐수 있지만,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서 과학벨트를 사수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덕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금홍섭 사무처장/ 지난 2월초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대선공약을 백지화한 이후부터 충청권의 공조와 협력의 기조위에 함께해온 3개시도와 정치권, 특히 500만 충청권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과학벨트 대전유치와 충남의 세종시-천안시, 충북의 오송 기능도시의 분산유치는 지역민들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성과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과학자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과학벨트가 정상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시면 대한민국의 미래과학이 좋은 결과로 창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충청권 3개시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편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전지역 대표적인 시민단체에서 대전과 충청지역의 상생발전 그리고 500만 충청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단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에 심혈을 기울려온 금 처장은 한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시민단체에 뛰어 들어, 지역발전을 위해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사무처장, 대전시교육청 시민감사관, 대전지방경찰청 교통심의위원, 대전시시내버스발전위원, 전국참여자치지역연대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지역의 모순점이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충청지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파수꾼으로서 꾸준히 노력해온 시민운동가로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대담/한대수 자치행정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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