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중심 성과보다 내실 위주 군정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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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이석화 청양군수는 지난 2년간 대규모 건축 등 외형 중심의 성과보다는 10년, 20년 후의 발전된 청양의 모습을 그려내고 복지, 농정, 교육 등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는 내실 위주의 행정으로 시스템을 대폭 전환하는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왔다. 특히, 변화된 군민들의 의식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부 특정인에게만 관행적으로 집중 되어왔던 각종 지원과 혜택들이 전체 군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 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는 등 많은 군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 민선군수로서는 선택하기 힘든 길을 우직하게 걸어왔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군정 화합을 도모하고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석화 청양군수로부터 민선5기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注>

▲민선5기 전반기가 끝나고 있는데 그동안 중점추진 사항은

청양군은 인구 3만명 유지와 출생아 증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큰 폭으로 감소하던 인구 감소폭이 절반이하로 줄어들고 관광객과 귀농·귀촌인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제2서해안고속도로인 충청내륙고속도로 청양 통과, 청양-신양IC간 국가지원지방도(70호) 시설개량사업 등이 최종 확정 되고 지천100리길 조성사업, 고향의 강 사업, 운곡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외국체험관광마을, 구기자 중심 가공 공장 조성사업 등이 본격 추진되면서 청양군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 군수는 읍·면 순방 시 매년 관행적으로 답습해오던 기존 틀을 바꿔 군수가 직접 군민에게 군정을 보고하고 군 산하 각 부서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이양해 자율권을 부여했으며, 청양군 최초 여성면장, 여성부면장을 임명하는 한편 과거 남성공무원만 배치하던 인사부서와 예산부서 핵심 실무자를 여성으로 배치하는 등 각종 관행들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리적인 이유로 군정 참여율이 어려운 정산, 목면, 청남, 장평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리프트 차량 정산까지 운영 확대, 농기계임대사업소 정산 신설, 정산 제2농공단지 조성, 정산 서정지구 전원마을 조성 등 상대적 소외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평한 개발과 공평한 복지를 통해 군민 화합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사항도 취임 2년 만에 48건 중 35건을 완료하여 73%의 이행 율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정상 추진되고 있는 11건도 임기 내에 반드시 사업을 완료해서 군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나가겠다.

▲취임후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취임 후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40회 이상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평택~청양~부여를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도로 청양통과확정, 청양~신양IC간 선형개량사업 확정, 제5차 충청남도 관광계획 백제역사관광권 포함, KBS 1박2일 유치, 청양단오장사 씨름대회 등을 유치했다. 청양하수처리장 고도처리사업과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고향의 강 정비사업 등 국·도비 1,882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역사자료 4,997건 수집, 각종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교육경비 상향지원, 성인문예교실 확대운영, 200억 목표 청양사랑장학기금 88억 모금 등 크고 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어 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와 친환경고장 부문 전국 1위, 공공기관 청렴도 충남1위, 제8회 금강환경대상, 2011년 시·군종합평가 충남도 우수 기관 선정, 2012 일·가정균형경진대회에서 정부포상인 국무총리 기관표창 등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청양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지난 민선4기에 추진하다 이월된 사업 중 고추공정육묘장설치, 정산공공도서관 신축, 지천생태녹색관광조성, 칠갑산자연휴양림 보완, 청양고추문화마을 조성, 청양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완료했으며, 외국체험관광마을, 까치내휴양지 오토캠핑장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청양군의 주요산업인 농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벼농사 보다는 고추, 구기자, 메론, 밤, 맥문동, 토마토, 표고 등 파워7갑 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고사리, 오미자, 개복숭아, 도라지, 더덕, 블루베리, 오디 등 틈새작목을 개발하고 있다. 청양의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한 유기농, 저농약 등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민들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한 농업보조금 지원 관행을 전면 개선하고 일몰제를 도입해 보조금이 올바르고 공평하게 집행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령화 농업인들을 위한 못자리상토지원, 고추 묘 100만본 마을까지 공급, 예비못자리 공급, 농기계임대사업소 증설, 시설하우스 지원 단위를 200평 이상에서 50평 이상으로 하향조정, 표고배지를 활용한 선반식 재배 등 차별화된 농업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안정 직불금지원, 벼이삭거름지원, 도복 경감제를 신규로 시행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구기자중심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여 농·특산물 가공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고추·구기자 축제를 재래시장과 연계 개최하여 지역상권 부양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전문 농업후계인력 양성을 위하여 연구회, 농업인 대학 운영 등을 실시하고, 귀농·귀촌 정착지원으로 빈집수리, 기반시설, 창업자금 지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친환경유용미생물 확대공급, 청정임산물 소득기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양군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복지정책은

따뜻한 주민복지를 위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기초생활보장 급여지원과 출산장려금 100% 인상, 장수수당 160% 인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330% 인상, 일반경로당 운영비 160% 인상, 분회경로당 운영비 150% 인상을 실시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로당별 맞춤형 건강기기교체, 읍·면별 무료경로식당인 행복경로당 6개소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겨울철 경로당에서 독거노인 공동생활체 운영 공간을 마련하여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농촌지역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운곡 광암 보건진료소 장비보강, 건강진료소 개소, 보건의료원 물리치료실 상시운영, 장평 보건지소 치과진료 확대, 보건의료원 응급실 환경개선, 목면보건지소 신축, 장애인 리프트차량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해 사랑의 이동목욕봉사, 무료 이동빨래방과 마을봉사의 날을 운영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여성 단체 자원봉사활동지원, 다문화가정센터 군수 관사 제공,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 자녀학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리적 여건이 청양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이를 돌파할 복안이 있다면

충남도내 주요관광지 55개소 중 장곡사, 출렁다리, 천문대, 고운식물원 등 4개소가 포함되어 있는 청양군은 집중적인 관광지 홍보와 개발, 그리고 KBS 2TV 1박2일 청양 촬영,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밤·참 축제 개최, 금년 처음으로 통합 실시한 칠갑문화축제 등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객이 20%이상 급증하는 등 청양군의 미래 먹을거리인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 회장기 전국남녀 중고 학생탁구대회, 전국게이트볼대회,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 평가대회, 세계대학태권도 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국가대표 볼링선수단 전지훈련, 청양단오장사 씨름대회 및 제1회 씨름의 날 개최 등 각종 전국대회 등을 유치하는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5기 후반기에 중점 추진 할 사업은

이 군수는 민선5기 후반기에도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지천100리길 조성, 고향의 강 조성,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조성, 스틸테크노산업단지 조성, 운곡 제2농공단지 조성, 구기자중심가공공장 조성, 칠갑산 한우타운 조성, 노인종합복지관 조성 등 청양을 변모시킬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제2기 균형발전사업, 청남·장평 하우스재배단지 배수개선사업, 노인복지관 신축, 청양소방서 신설, 솔바람길조성, 칠갑산한우타운 조성, 희망산촌 육성, 특화음식 체험 판매장 건립 등에 역점을 두고 중기적으로는 내륙고속도로와 청양~신양IC간 도로확포장 조기착공, 청양군의 중기 종합발전계획수립, 청양읍 도시가스공급, 농산물 품질관리원 증설, 칠갑산 국립휴양소 건립,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천주교 순례지 성역화, 정산 서정리 9층석탑 복원, 우산성과 두릉윤성 발굴 및 복원, 산동지역 농공단지 조성을 계획 중에 있다.
청양=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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