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김원배 총장 (사진 설명): 목원대학교 김원배 총장이 지난 3일 총장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지난해 대학구조조정이라는 위기속에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이를 극복하기위해 모두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2년 후 개교 60주년을 맞아 이에 걸맞는 준비된 목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구축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 중심되는 최고 명품사학 만들 터”

올해로 개교 58주년을 맞은 기독교 명문사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목원대학교(총장 김원배). 지난 1954년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로 출발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 대학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김원배 총장(63)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온‘변화와 개혁’이 대학 곳곳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김 총장은 그동안 대학의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김 총장의 특유한 온화한 리더십으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학내분규를 해결했고, 학생중심의 대학운영 패러다임을 구축, 목원대학교만의 새 교육시스템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목원대학교 총장실에서 김 총장을 만나 지난 2년여동안의 교육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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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으로 취임한 지 2년 가까이 지났는데 그동안 대학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총장 취임 후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학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 묵묵히 대학의 경영에 매진해왔다. 지난해 우리 대학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총장으로서 가슴이 아팠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금년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분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올해로 개교 58주년을 맞았다. 1954년에 설립되어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와 교육자 및 사업가를 양성하여 온 우리 대학은 제2의 창학(創學)을 다짐하며 학생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대학경영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700여명의 교수진과 200여명의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총장님은 취임 일성으로 ‘학생중심대학’ 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추진했는지.

‘학생중심대학’의 핵심은 인성과 품성부터 바르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학생들의 실력과 능력을 높이겠다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성공을 위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외국어 교육과 교양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설립된 ‘인력개발원’은‘입학에서 취업까지’라는 전 방위적인 학생지원을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 9,000여명의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하여 개인별 춤형 진로상담 및 설계를 제공함은 물론, 학과 교수로 구성된 직업 멘토링, 모의면접을 통하여 대학 내 전임교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인력개발원의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교양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2학기에 ‘교양교육원’을 신설하였다. 또한, 학문의 융합과 통섭에 바탕을 둔 교육 이념의 구현과 인적 역량개발의 기반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 육성과 학생중심의 대학교육 실현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사립대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금 대학사회는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였다. 이 무한경쟁 시대에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이 요구되고 있다. 수도권 집중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면서 지방대학은 우수학생 미확보, 입학생 질 저하, 재학생 유출, 졸업생 취업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우리 대학은 평가지표개선에 모든 정책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부 재정지원대학과 구조개혁 대상을 가리는 대학 평가지표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우리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학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으로부터 구성원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학생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취업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우리 대학은 청년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입학에서 졸업까지’라는 전 방위적인 학생지원을 위해 진로탐색과 진로설정, 취업역량 훈련 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취업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진로상담과 설계, 학과교수로 이뤄진 직업 멘토링 모의면접 등 전임교원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취업전담교수제’를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창업열기를 고조시키고자 지난 11월 학교기업이 출범했다. 목원아트스쿨과 융합디자인센터, 코스메틱센터 등의 학교 및 학과기업을 통하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현정교육을 함으로써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의 창업을 지우너하기 위해‘앱 창작터’와 ‘지식서비스특화창업보육센터’, ‘디지털영상콘텐츠센터’, ‘창업진흥센터’ 등 스마트콘텐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무교육 시스템과 창업을 연계하고 있다.

▲ 지난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발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 대학은 지난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금년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분발하고 있다. 금년 한해 최우선 목표를 교육지표관리에 두고 지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과학부가 제시한 10개의 지표에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 9,668명의 학생정원을 올해 9,414명으로 축소하고, 오는 2015년까지 8,459명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2,407명의 신입생 정원을 2012년도부터 10.6%인 254명을 줄인 2,153명으로 유지시켰다. 오는 2015년도까지 16.9%인 153명으로 축소하여 2,000명의 신입생 정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521명의 대학원 신입생 정원을 올해 37.5%인 195명을 줄여 326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목원대는 학생들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금을 5.4% 인하하였다. 1인당 학생 장학금을 현재의 135만원 수준에서 2015년까지 169만원으로 올려 1인당 학생 장학금 수혜율을 23%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질 높은 교육제공을 위해 전임교원을 69%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5학년도까지 학교의 전임교원 확보 비율을 77%까지 끌어올려 수준 높은 교육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 총장님은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누구보다도 학내 구성원 즉 학생, 교수, 교직원들의 여론 수렴을 통해 대학운영을 하실 것 같은데 그 방안은 무엇인지.

1980년 3월1일에 목원대에 부임하여 32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교내에서 발생되는 문제점과, 이러한 문제점이 노출되어 불만이 폭발되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그 중심에 서 있기도 했으며 어떤 때는 피해자로서 지켜보고 있어야만 할 때도 있었다. 어떤 경우가 되었던 문제가 해결될 때는 상식적으로 해결된다는 판단과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 같은 체험에 근거하여 총장 임기동안 우리 대학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시켜 상식이 통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금까지 지켜보던 입장에서 이젠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에 선만큼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총장으로서 분명하게 소신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 총장님의 교육철학이 무엇인지요?

즐겨 쓰는 사자성어 중에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즉,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위해 헌신해 주신 부모, 은사, 일가친척 등의 은공을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는 의미다.

▲ 급부상하고 있는 ‘도안신도시’의 중심인 목원대가 향후 지역민과의 유대방안은.

최근 도안 신도시 개발사업이라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전의 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공간이 아닌 지역민 모두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대학 앞 1만여평을 LH로부터 매입했다. 이곳에는 지역민과 함께 하기 위한 제반시설이 들어설 것이다. 7천평의 부지에는 멀티 스포렉스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목원대는 전통의 음악대학이 있는데 2000석 정도 규모의 공연장이 필요하다. 3천평의 부지에는 고품격 유치원을 지을 생각이다. 유아교육학과와 연계해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치원을 대학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및 학내구성원, 나아가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대학의 양적 발전은 물론이고 내적 성장을 위해 과다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목원대의 변화에 적극 참여해주신 학내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목원인으로 하나가 되어 열심히 발전해 나갈 때 학생들에게, 또한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대학이 되는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 주실 때 목원대가 나날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대담 =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정리= 김태선 기자


(사진 설명): 목원대학교 김원배 총장이 지난 3일 총장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지난해 대학구조조정이라는 위기속에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이를 극복하기위해 모두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2년 후 개교 60주년을 맞아 이에 걸맞는 준비된 목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구축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원배 총장 = 경북 구미 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홍익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원대 기획처장과 부총장, 총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무역학회 회장, 한국무역통상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국제상학회 명예회장으로 호라동 중이다. 논문 및 저서로는 ‘다국적 기업이 한국의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박사학위 논문)외 20여편과 ‘최신 무역영어’ ‘신용장론’ ‘국제금융의 이해’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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