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모래그림 그리기'로 즐거운 시간 선물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의 예사랑 봉사단은 지난 24일 토요일을 맞아 중증장애인들의 복지시설인 등대의집과 노인복지시설인 온유한집에서 ‘모래그림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천안부성중 예사랑 봉사단 학생 30여명과 학부모 및 교직원 봉사단원들은 이날 오전에는 등대의 집에 들러 장애인들과 모래그림 그리기를 하였는데, 학생들의 친절한 안내에 장애인들도 밝게 웃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후에는 할머니들의 복지시설인 온유한집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는데, 할머니들께서도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모래들이 만들어 내는 형형색색의 그림들에 취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을 지도해준 학부모 봉사단장 강희진씨는 “이제는 학생들이 어른들보다 봉사활동을 더 잘한다”며 “지도하는 입장에서 여러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학생들의 태도에서 성실하고 진지하다”고 말했다.

학생 봉사활동에 함께 했던 조영종 교장은 “오늘 참석한 학생들은 진정으로 봉사의 참의미를 알고 즐기는 학생들”이라며 “친 자식, 친 손주보다도 더 살갑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모습에서 진정한 의미의 배려와 섬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부성중 예사랑 봉사단은 매주 토요일을 활용한 봉사활동 실시로 지난해 프르덴셜사의 전국봉사대회에서 단체부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제3회 전국 창의적 체험활동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제14회 충청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최고상인 여성가복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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