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정한 취재본부장

서산시가 전국12개 자치단체 참석한 가운데 해뜨는 서산공화국 선포식이 600명의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힘차게 출발 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가슴이 아프다. 그 이유는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청송군수와 12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서산시 발전을 위해 박수를 치고 있을 때 과연 서산시의원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상상나라 임원들은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서산시는 참 이상한 곳이다.

지역 알리기에 앞장서야 할 시의원들 때문에 서산 시민 전체가 비하 받아서 속이 시원한 의원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이철수의장 외 3명만 참석하고 9명이 불참 했다. 이는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닌가. 시의회는 어떠한 기관인가. 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여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할 대표기관이다.

그런데 시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큰 행사에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한편으로는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를 싸잡아 욕하고 있다.

서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서산시 행사를 외면하는 잘못된 이런 일은 두고두고 시민들로부터 원망의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다.

이철수 의장과 3명의 의원이 참석한 것을 보아 하니 집행부와 의견이 달라서는 아닌 것 같고 이유야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행사장에 가보면 시의원들은 귀빈 대우를 받고 있다. 의원한 명씩 호명해가며 소개를 해주는데 뭐가 불만이라 오늘 같이 큰 행사를 나 몰라라 했는지 시민들은 알고 싶어 할 것이다.

해 뜨는 공화국’이라는 명칭은 서산시가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생동감 있는 도시로 계속 나아간다는 역발상적인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시의원들은 서산시가 모든 면에서 고루고루 발전하는 꿈을 간직하는데 불만이 있어서 일까. 아니면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생동감 있는 도시로 계속 나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일까.

물론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민들이 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 않다는 점 행사에 불참한 의원들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이들은 11개월 후 서산시를 위해 목숨이라도 던질 것처럼 시민들 앞에서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 하겠지만 아마도 시민들은 이런 의원을 쉽게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

서산시 의원님들께 필자는 부탁의 말을 오리고 싶다. 17만 서산 시민들은 의원님들의 일거일동을 살펴가며 누가 서산시를 위해 일을 잘하는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시민들은 대외적인 큰 행사를 일부 의원들이 앞장서 반쪽짜리 행사를 만들었다고 원망하고 있다는 점 꼭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정한 취재본부장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