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시대 중추적 역할 … 충남의 허브로 성장"

충남 홍성군은 올초 충남도청이 인근 내포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다. 특히 김석환 홍성군수는 취임직후부터 줄곧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군민들의 성원 속에 '힘찬 도약, 희망 홍성' 건설과 내포시대를 선도할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조직개편과 신 인사시스템 등을 통해 침체된 공직사회를 일신하고, 군민을 섬기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등 성공적인 군정을 이끌어 왔다.
김석환 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군정성과와 과제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홍성군수로 취임하신지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어오셨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군 행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이 있는데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야 하기 때문에 취임 초부터 군청조직을 친절하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직원들에게 업무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클린인사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인사를 위해 본인의 희망부서를 제청 받아 인사를 하는 등 군청조직을 친절하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려 노력하였고 노조와 함께 청렴교육을 실시하면서 직원들 스스로 청렴한 공직자상 확립에 나서는 등 군정 전반에 있어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왔습니다.

종합민원실을 확대·보강하여 실장을 서기관으로 보하고 허가민원분야를 신설하여 모든 민원은 민원실에 접수만하면 해결되도록 개선하였으며, 직원들의 친절도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1년과 2012년 2년 동안 공모사업으로 220여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국·도비 확보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보건 분야와 복지 분야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하였고 충청남도 통합행정실적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군정전반에 걸쳐 27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홍성군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보람 있는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홍성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발전하는 홍성군정을 이끄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내포시대를 맞아 홍성군의 발전전략과 비전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홍성의 옛 이름은 홍주였으며, 홍주목은 평택에서 서천까지 22개 군·현을 관할하던 행정·문화·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충남도청이 홍성과 예산의 경계인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하며,앞으로 홍성이 충남은 물론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그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102개 광역기능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할 예정이고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는 등 홍성이 환황해권의 요충지이자 새로운 광역행정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하나 둘 갖춰지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반 구축을 돕는 한편, 홍성역과 신도시 간의 연결도로 개설, 홍성북부우회도로 개설 등을 추진해 내포신도시와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도시근교 농업 육성과 친환경 로컬푸드 산업 육성, 레저·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신도시 발전을 홍성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오관지구와 옥암지구를 개발하여 기존 도시의 공동화를 방지하고 바다와 연결된 입지조건을 살려 서부권역을 중물량 생산 산업단지화 하면서, 뷰티 관광산업 육성, 첨단농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 유망기업 유치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속도를 더해 갈 것입니다.

이처럼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홍성은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중심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홍성은 도청소재지이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농축산업이 발달한 곳인데,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

홍성은 전국 제1의 축산군이자, ‘친환경농업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친환경농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FTA 등 날로 어려워지는 외부여건에 대응하여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친환경 농축산업으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1차 산업 위주에서 가공.유통.체험관광까지 6차 산업으로의 농축산업의 영역을 넓혀 활로를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민선5기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을 출범시켜 농민과 농업전문가, 공무원 등이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농정시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읍·면별 친환경쌀 생산단지 조성, 특화작목단지조성, 근교농업육성 등으로 친환경재배면적을 750여 ha까지 확대했고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농업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농촌체험관광으로 지난해에는 구항 거북이마을과 홍동 문당마을이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최고의 인성학교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량유전자센터를 운영해 가장 좋은 정자를 공급하고, 육질고급화를 위해 TMF사료공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도축장과 연계하여 축산물공판장을 건립하여 축산인들이 간접소득을 증대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친환경을 축산을 위해 가축분뇨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BM수를 공급하여 악취 없는 축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홍성은 전국 최고 품질 축산물의 생산부터 유통, 가공,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축산제일군으로서 성장 발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홍성한우>가 지난 26일 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수상하는 대한민국최고브랜드 한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홍성한우>와 <광천토굴새우젓>이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광천김>이 2013년 국가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홍성 농특산물의 품질이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에 축적되어 온 농축산업의 선도적인 역량과 변화된 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통해 홍성의 농.축산업은 미래 경쟁력을 갖춘 성장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민선5기 들어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특화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도약의 기회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홍성만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해 나감으로써 원도심 공동화에 대비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홍성을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조성해 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민선5기 들어 홍주성역사관과 이응노생가 기념관, 광천문예회관 등을 개관해 지역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확충했고, 홍주성 역사공원 조성과 옥사 복원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남문 복원공사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홍주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고, 공모사업 등을 통해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50여 차례 이상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면서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높여왔으며지난 6월에는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연극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인물축제로 주제를 명확히 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충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국제 규모의 오카리나 페스티벌과 콩쿨을 개최하는 한편,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를 활성화하여 단체별로 공연과 전시를 상설화해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홍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문화 분야에서 거둔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홍성관광과 문화유적지를 가꾸고 죽도를 비롯한 해안권을 개발하는 한편,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도시관광 활성화사업 등 3개 사업에 26억을 투입해 홍주성 일원을 도시관광명소로 가꾸는 등 높아진 역사·문화 역량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이전이 완료되는 등 내포신도시 조성이 진행 되면서,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홍성 원도심 공동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군에서는 이에 대비해, 홍성을 고유한 정체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홍주성 복원사업과 홍성역 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역세권 개발,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해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로 만들어 공동화현상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및 지역주민의 심리적 불안 등을 해소하고자 옥암리 일원 237,526㎡에 휴양기능과 주거기능을 함께 갖춘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올 9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홍성역의 발전특구지정을 추진해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된 친환경적인 선진 교통체계 구축과 역세권개발로 홍성을 환황해권의 관문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LH공사의 경영난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지개량방식과 공동주택방식을 혼용하여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국토부에 3단계 사업을 신청한 상태로, 읍사무소, 보건소 등의 공공청사 이전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낙후지역 개발과 서민주거복지 향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토요휴무 등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여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특화시키는 한편, 서부궁리지구에 레저·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여 누구나 찾고 싶은 홍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정주여건 개선과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특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홍성의 대표축제인 홍성내포문화축제의 기본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안다.
올해는 어떤 축제를 선보일 계획인지?

홍성의 대표축제라 할 수 있는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올해 9회째를 맞아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때 축제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2년 전부터 축제의 주제를 홍성이 낳은 위대한 인물로 정하고 만해 한용운 선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인물축제로 특화함으로써 어린이와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체험형 축제를 열어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축제에는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고 2년 연속 충청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가능성이 큰 축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도 기존의 인물축제를 계승·발전시키는 가운데 홍성 출신의 대표적 충절 위인인 최영 장군과 성삼문 선생을 주제로 두 분 위인의 일대기를 체험하며 자연스레 위인의 업적을 배우고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축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내포문화축제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홍성에 대한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도록 성의껏 준비할 계획이니 가족 친지와 함께 홍성을 방문하셔서 역사 속 위인을 만나보며 기쁨과 행복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홍성군민들을 위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홍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투데이 독자 여러분!

올 들어 홍성군은 제65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와 제 31회 전국연극제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충남의 중심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와 홍성구도심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면서“도전이 도약”으로, “희망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힘찬 도약 희망 홍성」건설의 대열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정에 대한 애정 어린 성원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내포=이성우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