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의 정감 있는 소식 전할 터"

동네주민들이 만드는 마을신문이 대전지역에 창간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오는 9월 창간예정인 '사람향기 소식담은 마을신문(대표 김주석)은 대전 동구 자양동 주민들이 만드는 순수 마을신문이다. 취재.제작,배포에 이르기까지신문제작을 모두 주민들이 참여한다. 시민기자를 원하는 자양동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람향기소식담은 마을신문은 상업성을 배제함으로써 기성언론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사업으로 창간돼 마을 소식을 전하는 월간신문이다. 특히 기성언론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동네미담 및 다양한 소식을 모아 신문을 만들 예정이다. 창간호를 앞두고 분주한 김주석 사람향기소식 담은 마을신문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마을신문을 창간하게 된 배경은.
지금 사회는 산업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자기 중심적 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높은 담장만큼이나 이웃이 단절되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2013년도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선정으로 지역주민이 모여 마을의 정감 넘치는 이야기와 본받을 품성을 가진 사람들을 널리 알리고 이웃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고자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신문은 어떻게 운영되나.
뜻있는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구문화원에서 3주과정의 기자교육을 통해 취재,인터뷰, 글쓰기,편집요령등을 배움으로 인해 능동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성언론과 차별화는 무엇인지.
기성언론은 광범위하고 사건사고등 자극적 사건들을 다루지만,마을신문은 기성 언론에서 다룰 수 없는 세세한 이웃의 사람냄새나는 작은 미담사례등 내 이웃의 이야기를 담을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어디에 배포되고 영업전략은 무엇인지.

자양동은 14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통장님 모두가 시민기자분으로 활동하고 계시기에 통장님들께서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여 배부할 계획입니다.
영업전략은 교차로처럼 상업성 신문이 아니기에 내 이웃의 정감 있는 소식들을 전함으로서 주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 사랑받는 마을신문이 되겠습니다.

▲명예기자들로 운영된다고 하던데 어려움은 없는지.

대부분 지역주민이다 보니, 의욕은 있으나 모든 분들이 글쓰기를 무서워 합니다.
기자교육을 통해 취재요령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전 최초로 마을신문을 창간하게 됐는데 다소 부담도 느끼실 텐데요.

제 머릿속엔 늘 마을소식, 마을신문 생각뿐입니다.
자식을 낳아 시집보내는 심정이네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주민들의 사랑은 받을수 있을까? 기대반 두려움 반입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제1기 기자교육을 통해 ‘모이자, 해보자’라는 슬로건처럼 2기,3기 교육을 통해 주민이 모여 능동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마을신문은 저 개인이 만들어 가는 게 아닙니다.지역주민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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