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점차 정부 세종청사에 중앙정부 기관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행정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지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해 입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런 가운데 초대 세종시의회 의원으로 하루 24시간 분주한 시의원이 있다. 장승업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그 주인공. 장 위원장은 우선 행정도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 주민들의 여론에 귀기울여 적극 의정에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장 위원장을 '마당발'로 통할만큼 신망이 두텁다. 의정을 펼치려면 민심속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간직하고 있는 장 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어떠한 의정활동을 펼치셨는지.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해 오랜 논란 끝에 국민적 관심과 기대 속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첫 발을 내딛었고 동시에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시의회도 출범하였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세종시의회는 광역행정체제의 조기 정착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왕성한 입법 활동은 물론 예리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출범 초기에 나타난 혼란과 문제점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발전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하여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설치 촉구, 청와대 및 국회 분원 이전 촉구 등 공공행정기관의 안정적인 이전을 위하여 애썼으며 특히 이주민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와 아쉬운 점은.

세종시의회에서는 장애인, 어르신, 청소년, 어린이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계층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소외계층의 권익 향상에 노력하였습니다.

이주공무원을 비롯한 이주민들의 생활편의 지원을 위하여 충남대의료원과 세종시립의원 개원에 힘을 보태는 등 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미래부 해수부의 이전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 정부기관의 이전 가속화된 점이 주요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최근 정부와 대전시가 추진한 과학벨트 거점지구 수정으로 인하여 과학-비즈니스 연계 기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이에 대하여는 향후 관련 부처를 설득하여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노력한 것은.

지방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세종시 발전을 위하여 시민의 소중한 뜻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주요 민원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였고,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 및 사회적 경제활성화, 청소년문제, 로컬푸드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하여 주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세종시의회는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민과 의정활동에 신속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세종시가 안고 있는 현안 과제와 남은 과제는.

세종시 출범 이후 자치권 확대와 재정적 특례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아 급격히 늘어난 행․재정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나아가 세종시민의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 정주여건 조성에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조기정착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주여건을 하루빨리 개선해 세종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은.

세종시가 명실공히 글로벌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아울러 도시의 자족기능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유수의 대학과 첨단기업 유치하여 자족기능도 확보하고 대전-세종- KTX 오송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운행횟수 증가하여 미흡하기만 교통체계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청사의 본격적인 이전에 따라 이전공무원과 그 가족이 세종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조기 건설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대표자로서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집행부를 견제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완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 의원들과 공무원들 모두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는 있으나, 도시기반이 미흡하여 생활불편사항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면이 다소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의원님들과 공무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주요약력>

제6대 연기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제5대 연기군의회 후반기 부의장
연기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연기군 배구협회장
연기군 주유소협회회장
조치원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조치원고등학교 운영위원
연기군청 공무원
내판주유소 운영
한밭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