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대학 운영 … 충남농업역량 강화”

민선 5기 충남도의 역점사업인 3농혁신은 안정적인 농업혁신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민선5기 3년 반 동안 눈코뜰새없이 분주히 활동했던 기관이 바로 충남농업기술원이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 1일 충남도농업기술원장에 취임한 김영수(53세)원장은 충남도가 추진 중인 '3농혁신'을 최일선에서 홍보하며 정책을 수행했다. 그 결과 충남농업이 다른 지역보다 소득증대는 물론 안정적인 농업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원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계사년을 보내며 올 한해 기술원에 많은 변화와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충남도기술원 산하 186명의 직원들은 행복충남, 우리미래 농업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온 것 같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한 덕에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었다고 봅니다.

우선, 현장 실용화를 위한 67건의 영농활용 연구, 16건의 신품종 개발 및 특허출헌 197과제의 농가맞춤형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농업인 학습체 육성, 6차산업 추진과 3농혁신대학 운영 등 3농혁신을 견인 했다고 봅니다.

그 결과 농촌진흥청등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뿐만 아니라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금년보다 10% 이상 증액된 예산을 확보해 전국 농촌진흥기관에서 가장 우수한 예산확보 실적을 얻어 냈습니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3농혁신의 장이 되고 있는데.

충남도에서는 민선 5기 출범이후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의 3농혁신을 주창하면서 농어촌 주민이 농정의 주체가 되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불어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자는 3농혁신을 도정 제1의 목표로 설정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3농혁신대학을 운영 농정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충남농업의 산실로 각 분야별 핵심 계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농어촌, 농어민의 현실과제에 대하여 논의하고 대안을 찾으려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3농혁신대학은 11개 과정 1,625명이 참여해 핵심 계층의 역량강화를 통해 3농혁신의 성과를 가시화 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32건의 시책을 발굴 시책으로 반영 활용하는 등의 성과를 얻고 있다.

▲농업인에 대한 충남의 미래는.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나가려는 역량과 노력들이 필요하고 자연과 생명의 가치와 역사, 문화가 숨 쉬는 농촌공간을 되살리기 위한 역량의 집결이 필요한 시기이다.

충청남도의 농업인구는 40만여명으로 여전히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새로운 희망농촌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며 지역을 리더할 수 있는 농업인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지도자충청남도연합회 221개회 10,075명에게 친환경농산물 생산, 전통문화 보존과 마을리더 양성에 중점을 두고 육성 지원하고 있으며,

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 188개회 14,450명에 여성농업인의 전문능력 배양과, 충청남도4-H연합회 305개회 10,742명이 충남 농업의 미래인재 양성과 농심함양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특히 4-H회원들의 영농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431개회 19,359명의 회원농가들에게도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며, 생산기술의 표준화와 협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성공모델을 확산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귀농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제 귀농 인구가 증가 추세인데 이에 대한 도 기술원에서는 어떠한 시책을 가지고 있는지.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및 농촌에 대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귀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지난 2011년에는 1,110가구 2012년에는 1,214가구가 귀농하여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따라서, 전국 처음으로 농업기술원과 15개 전시군에 귀농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귀농현장체험과 선도농가 현장실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충청남도는 수도권 귀농유입 1위, 역귀농 2.8%로 안정적인 정착률을 보이는 성과를 얻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가 종자 산업과 전쟁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 충남도의 시책은 어떠한가.

금값보다 비싼 종자를 확보하라, 세계는 종자산업 전쟁 중에 있다. 종자는 미래 식량 수급의 중요 요소로 주목되고 있으며 종자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에 13개 품종을, 2011년에는 11개 품종, 2012년 13개 품종과 금년 11개 품종을 개발하는 등 최근 10년동안 120개 신품종을 개발하여 종자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논산딸기시험장은 지난 2002년 매향 품종을 시작으로 설향 품종을 개발해 종자 독립을 이루었다. 또한 품질향상과 로열티절감 등으로 연간 31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숙향’ 품종을 개발해 국내 딸기 품종의 다양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청양구기자시험장의 경우 수량이 13% 많고, 당도가 16.4˚(brix) 정도로 기존 품종(12.9˚)보다 높은 청당 품종을 개발,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예산국화시험장은 예스송 등 55개의 신품종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금년에는 하이딘 등 5품종에 대해 일본 내 품종보호권을 등록해 로열티를 지불하는 나라에서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나라로의 변화를 꾀하는 등 자급화율이 딸기 82%, 구기자 70%, 국화 23%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우량품종 종자 보급으로 경영비를 낮추는 등 농가 선호도가 높은 6작목 62품종에 대한 종묘.종자를 보급하고 있다.

▲요즘 대세가 친환경, 친환경 하는데 해법은 없는가.

경제성장에 따른 안전농산물에 대한 요구증대,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친환경농업 기술 수요 확대를 위해 농업의 기본인 토양 자원의 보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양자원의 보전 및 친환경적인 시비관리를 위해 도내 농경지 180만 필지에 대한 정밀토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농경지의 58%인 104만 필지에 대한 토양 조사를 완료해 ‘흙토람’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토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토양진단을 통해서 합리적인 시비관리 유도 및 과잉 시비로 인한 토양 오염을 방지 생산량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 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미생물을 농업현장에 도입 병해충을 방제하는 기술 개발과 병해충 발생정보를 미리 알려줘 적기방제 등 조기에 대응 할 수 있도록 한 결과 벼 못자리병해 발병률이 0.7%에 그쳤으며, 키다리병도 지난해 10.8%에서 금년 0.2%로 감소해 전국 13.6%의 발병률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전국적으로 6차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산물의 1차 생산의 한계에서 벗어나 소득 향상을 위해 가공풍 맥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한 200개소의 식품가공 창업농가를 육성하고 가공교육장과 벤처관을 설치 가공실습과 창업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 22건의 가공기술 개발과 산업화와 마두부, 홍삼절편, 뿔단빵 등 14종의 특허 취득, 더덕한과, 오미자와인, 연국수 등 100여종의 제품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충청남도의 성공적인 미래는 3농혁신을 통하여 각 농정분야별 핵심 농업경영인을 양성하여 삶의 터전인 농촌의 무한한 자원을 이끌어 내어 융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만드는데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농업은 대량 생산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생산에서 부가가치의 확산과 재생산으로 농업을 하나의 융복합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6차산업의 중요성이 대두 될 시점으로 본다.

농촌은 못사는 지역이 아니라 맑은 공기 아래서 삶의 여유를 되찾고 도시민에게 정겨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람 냄새가 나는 삶의 터전이자 쉼터이고 힐링의 장소로 거듭나도록 생산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혁신이 필요하다.

지역의 농촌공동체를 이끌어갈 적극적인 리더를 양성하고 친환경고품질 농업 확산과 차별화와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을만들어 갈 것이다.

내포=이성우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