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웅 사회부장

2014년 6.4 지방선거가 다가온 가운데 계룡시장과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우우죽순 늘어나면서 이 지역 기자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굳이 언론을 통하여 하려는 것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요즘 계룡시 출마자들의 행태를 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

개인신상정보 유출로 심각한 이 시점에 휴대전화 번호와 메일을 어떠한 방법으로 알고 전달하는지도 의문이다.

더욱이 A모 출마자는 야간에도 문자를 보내며 자신의 출마선언을 지면에 기재 하여달라고 노골적으로 부탁을 하고 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조차 생소한 출마자들이 선거철만 되면 언론사에 기대려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계룡시 인구가 4만2천명으로 볼 때 현재 시장 출마예상자들이 10여명 기초의원 출마예상자들이 20여명에 달하는 것을 보면 마을 이장 선거와 부녀회장 선거 같다는 지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선거철만 되면 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너도나도 출마선언을 한다.

하지만 당선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사상과 개념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진심으로 계룡시를 사랑한다면 모두가 이지역을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물론 모든 출마자들이 똑같은 말들을 한다.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인물이고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한다. 그것은 선거철만 되면 하는 말뿐인 것이다.

지금현재 상태로 보면 계룡시 단체장 기초의원 출마예상자들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과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기자들에게 시간의 개념 없이 무분별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메일을 보내는 것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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