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 ‘균형과 창조’의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제 7대 공주시의회가 개원하며 공주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해선(새정치민주연합)의장을 만나 새롭게 구성된 시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앞으로 어떤 형태의 견제 기능을 행사할지, 또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바람직한 의회 상 정립과 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선 신임 의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먼저 시의회 의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안녕하십니까? 공주시의회의장 이해선입니다. 서면 상으로나마 시민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 때 시의원으로 당선된 것도 일신의 큰 영광인데 의장에까지 뽑아 주셔서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의장에 선출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동료 의원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마도 더 큰 공주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집행부와 시의회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면?

시의회는 시민 한분 한분을 대표하는 대의 기관입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를 기울여 시정에 반영하는 일뿐만 아니라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시의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행부에 대해 무조건적인 견제와 감시만 일삼는다면 상생보다는 상극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공주 발전을 도리어 후퇴시키는 상황으로 전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관계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 수행에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시의원들의 전문성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

지난 20여년 간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의회 실현을 위해 많은 선배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격인 지방의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양한 교육과 연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개정 및 예산 심의에 있어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할 때입니다. 또한 많은 생각과 고민을 지역민과 함께 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주의 발전을 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시청 직원분들과 공유해 나가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과 시의회 운영에 대한 각오와 방향은 무엇인지?

제가 바라는 제7대 공주시의회는 '소통과 화합', '균형과 창조' 의 의회입니다. 의원 모두가 함께 하는 전국 제일의 의회를 만들도록 의장으로서 의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장은 의원님들 머리위에서 군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시의회를 쥐락펴락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시의원과 집행부 그리고 의회사무국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믿음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공주발전에 작은 노력이나마 보탬이 되길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잘못하고 있을 때는 호된 질책을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의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권한과 의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시의회는 중요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개정, 예산심의 의결과 행정사무감사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도 소홀히 하거나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우선적으로 생각되는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일 것입니다. 공주시는 맡은바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견제의 역할이 없다면 점점 독단과 독선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파행으로 치닫고 말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올바른 행정환류를 통해 시민의 행복과 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의회는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생산적인 시의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시작부터 파행을 보여 안타까움이 많은데 복안은 있으신지?

맞습니다. 이번 원구성에 있어 의원들 간 소통이 없어 이런 일이 벌어져 아쉬움이 많다
이제 시작이라 소신이 아닌 정당 정파에 흔들릴 수 있다. 의원은 의회가 우선이다. 의원도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정당을 떠나서 공주시민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저 또한 시민들의 바람처럼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공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많은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했습니다. 작은 소리 하나하나까지도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 모두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작은 물방울이 쌓여 바위에 구멍을 뚫듯'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공주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모두가 바라는 참된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지역을 위한 발전 구상이 있다면 무엇인지?

가정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고 공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 중심에는 농촌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농촌이 잘 살아야 지역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농촌은 너무나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촌에 사는 분들의 말속에는 절망과 불신이 늘 가득합니다. 이제 농촌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때가 됐습니다. 저는 우리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해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농업정책을 추진코자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시의회는 그동안 보여줬던 선심성 사업예산 및 보여주기 행정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시장님이 올바른 시정을 이끌 수 있도록 시의회 측면에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중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습니다. 중요 사업은 예산심의 의결 전에 설문지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 60% 이상 반대가 있으면 그 의견을 심의에 반영하겠습니다. 공주시는 시민을 위한 곳이지 일부만의 성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시민과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공고히 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재적소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시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곳이 아닌 더불어 함께 하는 상생과 소통의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민선5기에서 예산낭비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의회에서 승인을 해주었기 때문이 아닌지요?

일부 그러한 사실이 있을거라 생각되어지지만 절차와 규정, 전반적인 상황들을 잘 파악하셔서 그에 적절한 의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7대 의회 의장으로서 전임 의원님들의 업적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 7대 의회에서는 예산을 낭비하는 어떠한 일들도 간과하지 않고 공주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집행부의 견제세력이 의회이고 의회의 견제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의회가 집행부의 견제세력이라면 의회의 견제세력은 공주시민이겠지요.
의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기관입니다.
시의회 의원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시정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공주시민들께 단호히 심판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공주시의회는 올바른 의회 상 확립을 위하여 늘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집행부에 가급적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은 하지말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선심성 예산은 예산낭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정활동은 원칙과 기준이 뚜렷하면 잘못될 것이 없습니다. 공정성 있는 원칙과 기준을 뚜렷하게 두고 모든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이나 도의원들이 지역에 오더라도 마땅히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이분들의 예우 차원은 물론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런 분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제7대 전반기 공주시의회 원구성 현황
△의 장: 이해선 의원
△부의장: 박병수 의원

△의회운영위원장: 이종운 의원
의회운영위원: 배찬식(부위원장)의원, 윤홍중 의원, 박기영 의원, 한상규 의원, 김영미 의원, 박선자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김동일 의원
산업건설위원: 박선자(부위원장)의원, 윤홍중 의원, 한상규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우영길 의원
행정복지위원: 김영미(부위원장)의원, 박병수 의원, 박기영 의원, 배찬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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