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현장의정 실현으로 선진의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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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서산시의 도약과 발전에 일조하겠다. 또한, 제7대 서산시의회를 ‘열린 의정’, ‘현장 의정’, ‘정책주도 의회’로 변모시켜 나가겠다.”

제7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장승재 의장은 7대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장 의장은 4년간 6대 의원으로서 탄탄한 의정역량을 키워왔다.

그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재선 고지를 밟으며, ‘사회적 정의가 승리하는 서산시’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을 가지고 대산. 지곡. 성연에서 2선에 성공해 제7대 서산시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장승재 의장을 서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취임소감은.

7대 서산시의회 출범, 3개월에 대한 평가는,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었다. 제7대 서산시의회는 시민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력을 다한 기간이라 평가하고 싶다. 시민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초선이 과반이 넘는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서산시의회 의정이 ‘열정 넘치는 의회’로서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2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의원정책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듣고자 했다. 가깝게는 지난 9월 16일부터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는 분석적 기법을 통한 입체적이고 심층적인 감사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감사를 통해 동료의원들의 하고자 하는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매결연 의회와의 교류를 통해 타 의회를 벤치마킹했으며 국가적 현안사항에도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이처럼 제7대 서산시의회는 열심히 본연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7대 서산시의회는 ‘열린 의정’, ‘현장의정’, ‘정책을 주도하는 의회’라는 3대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도약’과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시민과의 문턱을 낮추고 전문성을 토대로 건설적인 정책 비전을 집행부와 공유해 나가겠다.

▲해외연수에 대한 의견은.

언론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외연수 자체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연수에 대한 목적의식 결핍에 있다.

해외연수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편향된 자세다. 지방의원들의 부족한 점을 배워 지방정부에 벤치마킹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오히려 장려 할 일이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떠나는 연수는 시민의 귀중한 세금을 낭비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 연수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해외연수에 대해 시민 모두가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다.

선진문화 탐방에 대한 사후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사전 검증이 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문제는.

우리시는 현재 ‘도약’과 ‘후퇴’의 갈림길에 있다. 경제적, 지리적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할만하다. 국가항만인 대산항은 향후 세계 경제의 1인자로 등극할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증대 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는 충남의 신(新)성장 동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반면, 우리에게 놓인 어려움 또한 적지 않다.「가로림만조력발전 찬·반 대립’과 ‘고압 송전탑 송전선로 교체’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다. 특히, 공감대가 투영되지 않은 정책적 논의는 무의미하다.

밑그림을 잘 못 그렸다면, 용기 있는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잘 되었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밑그림은 시민의 바람과 일치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갈림길을 17만 시민 모두는 지혜롭게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


▲의정비 인상에 대한 의견은.

전국 기초의회가 의정비 인상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의정비 인상에 대한 지역주민의 여론이 부정적이다. 언론마다 비판적 견해 일색이다. 의정비를 동결한 의회는 소신 있는 의회로,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의회는 파렴치한 의회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법적 범위 안에서 인상안을 제출하고 위원회를 열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이 과연 이처럼 여론에 뭇매를 맞아야 할 사항인가 싶다. 지역의 소득수준, 주민들의 인상안 체감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정해진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의정활동에 결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본다.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한 후 의정비를 인상할지, 의정비를 인상함으로서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리와도 같다. 이에 대한 문제는 향후 주민들이 판단할 몫이라 생각한다.

▲시 의회가 처해 있는 제도적 문제점은,.

지방자치가 성인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명(無名)의회, 지방의회 폐지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음에 씁쓸함을 느낀다.

지난 20년 동안 지방의회는 의회의 위상 강화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기관에 비해 권한이 미흡하고 조직과 인력,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주민들로부터 지방의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방의회의 제도적인 문제로 귀결되는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입법권과 의결권의 확대·강화, △의원보좌관제도의 도입, △예산결산심의권 강화, △인사권 독립등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

현행 ‘법률의 범위 안’에서만 가능한 조례제정권을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로 확대하고, 의원 개인별 보좌관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집행기관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아울러, 지방의회 제도를 보완하는 것과 동시에 보다 성숙한 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은.

제7대 서산시의회는 희망을 안고,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초선의원이 과반이 넘는다. 처음이기에 조금은 서투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열정만은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쳤다고 자신한다.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서산시를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열정이 가득한 동료의원들을 믿는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저력을 또한 믿는다. 서산시의회가 ‘참여’와 ‘소통’의 중심에서 도약과 발전하는 서산시를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그동안 보여 주신 사랑을 제7대 서산시의회에도 보여주시길 부탁드리며, 항상 시민 여러분 곁에는 살아 숨 쉬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17만 시민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정리=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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