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육인프라 구축 … 인성교육 역점”

[대전투데이 세종 = 이정복 기자]‘행복한 학교’ 학생중심의 인성교육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온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최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이후 100일동안 세종지역 관내 학교 곳곳을 돌며 교육현안문제에 대해 귀기울이며 선진교육 구축을 위해 앞장서왔다. 최 교육감은 혁신교육을 강조하나 요란한 혁신교육을 외치지 않는다. 기존의 안정적인 교육의 패러다임 속에서 교육공동체와의 대화를 통해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취임 100일을 맞은 최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의 세종교육에 대해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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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님께서 세종시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시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 가실 계획이신지요.

세종시의 완성은 교육에 달려있다고 누구나 얘기합니다.실제로 세종시에 새롭게 이주해오는 분들도 교육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우선, 세종시는 1차적으로 교육인프라가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훌륭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또, 단설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최고의 시설과 새롭게 지어지는 학교 각 건물 자체가 지금까지의 학교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은 연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인프라 이 또한 대한민국 유일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세종시가 교육1번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육정책이 교수학습 중심으로 입안되고 추진 지원돼야합니다.

우리 세종교육은 정말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교사가 동시에 행복하고,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는 교육을 목표로 나아가려 합니다.

참여와 협력의 공동체,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기본으로 모든 것이 학생과 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혁신을 꾀하려합니다.

▲세종혁신학교로 세종교육특별시를 완성하겠다고 했는데,어떤 것인지 말해 달라.

공교육에 관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그동안 수많은 시도와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공교육이 정상화되었냐?’에 대한 물음에 대해 누구도 “그렇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공교육의 모순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세종시민들께 “학교혁신”을 약속했고, 시민들은 저의 약속에 대해서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학교혁신은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학교,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학교 그래서 교육공동체 전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당연시 되었지만 그래서 소홀했던 부분. 즉, 교육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어야 하고 그 아이들을 위해 모든 교육 자원이 어떻게 뒷받침되어야 하는 가에 대한 실천적인 고민인 것입니다.

학교혁신이라는 것이 학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재구조화이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할 모델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세종혁신학교입니다.

▲앞으로의 혁신학교 추진 계획은.

우선, 금년에는 혁신학교 운영 기반 확립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세종혁신학교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추진하는 T/F팀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에 4개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전체 학교의 10%내외의 혁신학교가 운영 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년 10월부터 세종혁신학교 설명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여 11월 말에 혁신학교를 선정하여 지정하고자 합니다.

또한, 세종혁신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종 지역의 실정에 기반한 정책연구를 금년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에 조직 개편을 통해 혁신학교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교무행정사, 학습도우미 배치 등을 통해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실천 계획은.

우선, 올해는 읍면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의 낡은 책걸상을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고 사용하기 편안한 인체공학적으로 바꾸려 합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학생 만족도 조사 및 제품 품평회 등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세종형 책걸상 기준’을 수립・고시하고 이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의 낡은 책걸상은 인체공학적 책걸상으로 교체・보급됩니다.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한 교무행정사는 2015년부터 유・초・중・고등학교 전 학교에 1명씩 우선 배치하고,
학교 규모에 따라 추가 배치기준을 마련・시행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배치되는 교무행정사는 교육청에서 직접 공개채용하며, 소양평가와 면접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교원 업무경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어, 수학 등 학력중점교과의 기초학력 부진 예방 및 기초 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학습도우미는 올해 초등학교 일부 학급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5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연말에 강남으로 이전하는데,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신청사 준공예정일은 올 11월 15일입니다. 9월 23일 현재 공정률은 90%로 정상추진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10월말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예정대로 준공을 마칠 것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준공 이후, 우리교육청이 참여하는 종합시운전이 정상적으로 종료되면 11월 말에 준공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12월 초까지 교육청 주관의 전산기반공사 등 각종 시설 공사와 기구납품 등을 모두 완료해서 사무환경 구축을 마치고, 중순부터 연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교육 바뀌어야한다는 것에 전 국민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우리 미래를 담당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자신 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이웃의 소중함을 배려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 어려서 행복해 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할 줄 압니다.

세종시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학부모님들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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