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을 시정의 핵심으로 내걸고 시민과 소통을 강화 하겠다는 권선택대전시장. 권 시장은 지난 7월 취임이후 100일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시정을 설계했다. 민선6기 핵심기조인 시민, 경청, 통합의 가치를 직시하며 정책적으로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 누적된 현안과제에 대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대안과 계획을 듣기위해 대전투데이는 취임 100일을 맞은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대전시정에 대해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

▲엑스포 재창조로 대전이 과학도시 위상을 다시 세우게 됐다. 그 의미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은 그동안 많은 활성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재원확보 등의 문제로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엑스포과학공원 내 기초과학연구원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특구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시행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의미는 과학과 창조경제 및 시민휴식의 복합공간 등을 조성해서 대전을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데 있다 할 것입니다.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5개 Zone으로 조성하는 사업 ①엑스포기념 Zone(12.5만㎡, 21%) ②첨단영상산업 Zone(11.5만㎡, 19.4%) ③국제전시컨벤션 Zone(2.9만㎡, 5%) ④IBS Zone(26만㎡, 44%) ⑤사이언스 콤플렉스 Zone(6.3만㎡, 10.6%)이 있습니다.

특히,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과학체험 프로그램 및 공간을 확대하고 기업이익의 지역환원으로 과학성과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엑스포재창조는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엑스포 철거 및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해 7월, 미래부와 대전시의 업무협약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을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철거가 시작됩니다.

대상으로는 기초과학연구원, HD드라마타운, 사이언스콤플렉스 부지 총 392,115㎡로 건축물 49동, 포장 20.2만㎡, 기타시설 25개, 수목 4,699주 등입니다.

시뮬레이션관, 국제회의장은 1993엑스포 과학공원의 역사성 및 상징성,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미래부와 협의, 존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거기간은 금년 8월부터 2015년 8월말까지로 총사업비는 106억원인데, 그 중 미래부가 87억원, 대전시가 19억원을 부담합니다.

세부추진계획으로 금년 10월 23일에 철거 입찰공고를 하고, 11월 4일에 낙찰자를 결정한 후, 금년 11월 29일에 철거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과학벨트 거점지구로서 대전시의 이득은?

2011년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 이후 부지매입비 분담 문제로 2년여간 답보상태였지만 지난 해 미래부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정상화 되었으며, 현재 신동.둔곡.도룡지구 거점지구개발과 핵심기초연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건립이 정상으로 진행중입니다.

대전시는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대전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 지원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과학공원 내에 건립되는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및 편의.휴식공간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형.체험형 시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과학벨트와 연계한 첨단연구소 및 다양한 분야의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현재 전담부서 신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원의 엑스포과학공원 건립에 따라 당초 예정부지였던 둔곡지구 525천㎡(159천평)를 연구.산업용지로 추가 개발하여 산업용지를 확충토록 하겠습니다.

▲민선6기 첨단산업단지조성 전략은?

업단지는 기업활동 유치 및 지역경쟁력 확보의 첨병역할을 수행하는 전초기지입니다.

우리시 산업단지 지정면적은 대덕특구 포함, 총 6천9백만㎡ 정도로, 대덕특구가 시 전체 산업단지의 97.8%를 차지하며 실제적인 제조업 산업단지는 2천 7백만㎡로 6개 광역시 중 면적이 제일 작은 실정입니다.

앞으로 기술 집약도가 높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첨단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견인코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유성구 둔곡동, 신동, 안산동 일원에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 1,191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세부 사업계획으로는 ▲유성 둔곡.신동지구 산업용지 219만 4천㎡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과 연계한 무선통신.광전자, 메디바이오, 나노융합산업 등의 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안산지구 65만㎡ 부지에는 IT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과 국방산업 분야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에 용역을 착수할 예정, ▲하소.평촌지구 60만 천㎡에는 금속가공, 지능형 기계산업 분야의 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린‘대전형 고부가가치 대표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기업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전시의 거시적 경제성장 방침은?

대전경제는 제조업이 17.7%에 불과한 매우 불균형적인 산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2008년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물 사업화로 벤처기업을 집중육성하면서 첨단산업제품이 지역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올 상반기에 23억불 수출을 견인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생산품도 담배 등 일반제조업에서 기술집약도 높은 첨단제품 으로 전환 중으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전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지역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먼저, 기업 지키기가 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기업도우미제를 도입했습니다. 또 공무원들을 중소.벤처기업과 1:1로 매칭하여 기업의 작은 고충부터 규제.제도개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둘째는 산업용지 확충입니다.

기업들이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이 산업용지 부족과 높은 지가 때문입니다. 대전은 총량제 적용을 받는 그린벨트 개발면적이 타 시도에 비해 넓은 만큼,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친환경 산업단지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는 지역간 균형발전입니다.

신도심 추가 건설은 안할 것입니다. 신도심 개발사업 등의 이익금을 원도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국방산업 등 대덕특구의 강소.벤처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통해 임기동안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용정보 서비스망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고등학교, 대학교 학과과정을 기업과 연계하여 교육훈련,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할 청년인력관리공단(센터) 설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경청을 시정의 핵심으로 내걸었다. 시민과 소통을 강화 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안다.
취임이후 성과와 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취임 100일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었으며 새로운 시정을 설계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6기 핵심기조인 시민, 경청, 통합의 가치를 직시하며 정책적으로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누적된 현안과제에 대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대안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력 있는 시정, 변화된 시정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부체제를 정비했다면,
앞으로는, 도시의 구제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임입니다. 현안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해결해서 시민 여러분께 믿음을 보이고,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