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창의성 교육… 행복한 대전교육 실현”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올 한해 대전교육의 목표를 ‘기본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이 교육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비로소 교육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공교육이 신뢰받고,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창의적 교육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대전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정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만나 을미년 새해 대전교육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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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미년 새해 인사말씀 해 주시죠.

자랑스러운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대전 시민여러분! 대전의 교직원들은 우리 학생들을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21세기 세계적 인재로 길러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실현으로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대전교육 응원해주시고 여러분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소망합니다.

▲ 올해 대전교육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2015년에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위한 교육’이 실현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본질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기본방향으로,『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실현하고자 5대 핵심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 언제, 어디서든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전인재를 세계인재로 기르겠습니다. 첫째, 학교급 간 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발달단계별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 강화로 유·초·중·고 ‧ 대학 연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인문소양교육, 융합교육, 국제교육교류 활성화로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학교·가정·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과 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우선배려학생 지원강화와 평생교육 확대로 나눔과 배려의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자율과 책임의 학교경영과 현장 중심 행정 지원으로 소통과 신뢰의 선진형 학교문화를 구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효율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여 학생에게는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시민과 지역사회에는 공감을 주는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 대전 교육의 가장 큰 현안과제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 계획을 구상하고 계신지?

그 동안의 우리 사회는 성실과 노력이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인성과 창의성입니다. 지금은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세계화 경쟁시대입니다. 지식기반 시대, 경쟁의 시대에 적응하려면 창의성 교육, 즉 문제 해결능력을 가진 인재육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과제들이 있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2015년도에는 무엇보다도 창의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학교에서 창의성 교육은 주로 학습, 독서, 체험의 3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데 역점을 두어 우리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겠습니다.

또한 교원들의 업무를 25% 경감하여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서교육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체험중심 독서활동 프로그램 개발‧보급, 독서활동 참여기회 확대, 다양한 형태의 독서토론회를 통한 독서문화 확산으로 독서력을 증진, 학교도서관 기능 강화로 독서교육이 창의‧인재 육성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연구단지, 현충원, 산림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창의성과 인성 신장을 위하여 주력하겠습니다.

▲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독서교육과 전국최초로 놀이통합교육 실시합니다.
독서교육의 추진 내용은 학생 및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과 건전한 토론문화 형성, 자기 주도적 독서능력 신장 등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희망의 아침독서 10분 운동, 독서 꿈 키우기, 체험중심 학생 독서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풍부하고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책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로,‘꿈을 가꾸는 행복한 아이 만들기’를 위하여 반딧불이 독서여행, 책 체험 한마당, 공감 스토리텔링,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인문학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소통하는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서 독서 논술력․독해력 경진대회 개최, 어울림 토론문화를 주도하는 「대전 논․구술아카데미」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원의 독서교육 역량 강화’ 및 ‘독서교육 결과 우수사례 일반화’를 위해서 「독서 교육 Top-리딩 School」을 선정하여 현장의 독서교육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일반화하고, 독서관련 연구대회를 운영하여 독서교육 실천사례 공유 및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중심 독서활동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독서 활동 참여 기회 확대, 다양한 형태의 독서 토론회를 통한 독서 문화 확산으로 독서력을 증진하고, 학교 도서관을 활성화하여 독서교육이 창의․인재 육성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놀이통합교육 주요 내용은 일상에서 놀이를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매일 50분 내외의 놀이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키우고 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놀이통합교육」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놀이통합교육」은 현행 교육과정에 놀이 활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실시하는 교육으로, 학교생활 속에서 놀이시간, 장소, 놀이자료 등 놀이 여건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놀이를 찾고 만들어 가며, 교육과정 통합 기반, 동아리 기반, 지역사회 협력 등 3개 모형을 선택적으로 운영하여 학생주도 놀이 활동을 통해 맘껏 놀며 창의·인성을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놀이 시간은 아침활동, 중간활동,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확보하고, 놀이공간은 강당, 운동장, 동아리교실 등 학교속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놀이구성 형태를 적극 지원하여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고 놀이도구 및 교구와 활동 등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전국 최초의「놀이통합교육」운영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학생들을 놀이공간으로 끌어들여 또래와 어울리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고, 놀이과정과 규칙을 통해 창의성과 준법정신을 기를 수 있으며, 공부만 강조하던 학부모에게는 놀이문화가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자발성을 불러일으키고 건전한 심신을 길러 더욱 즐겁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난해 대전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 학업성취수준에서 특·광역시에서 1위를, 전국에서 2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 같은 성과의 원인은 무엇이며, 올 해 중등학력 신장을 위한 계획은.

지난해 11월말 발표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고등학교 학업성취 수준」에 있어 우리 대전이 기초학력미달 비율과 보통학력이상 비율 모두에서 특별․광역시 1위,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대전의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력 향상에 노력한 헌신의 결과이며, 단위학교 차원에서 2050 창의학습동아리 운영 등 경쟁력있는 학교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 등 기초학력 향상과 맞춤형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한 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해에도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먼저,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를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며,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활용하여 찾아가는 학습상담 및 코칭, 전문기관 연계 심리치료 지원을 좀 더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학력신장 목표관리제」기반의 개별학생 학력 이력 관리, 맞춤형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체계적인 학력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 운영」,「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학력신장 극대화 노력은 「으뜸 대전 학력 실현」이라는 열매를 가져다 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기초교육도 강화하여 ‘품격 있는 대전인 바탕 교육’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교육프로그램인가요.

대부분의 기초교육이 학력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탓에 학생의 기초능력 배양, 생활습관 형성 등의 기능을 가진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기초교육 강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전교육에서 추구하는 기초학력과 기본학습능력을 중심으로 한 지적교육, 발달촉진교육, 감수성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포함하는 기초 교육인「품격 있는 대전인 바탕교육」을 추진합니다.‘대전의 초등학생들이라면 이것만은 꼭 익힐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아래 대전인 8바탕’을 선정하여 실천 할 계획입니다.

기초교육(바탕교육) 강화 프로그램으로는 바탕교육 확산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 장학자료 및 매뉴얼을 제작 보급, 바탕교육 우수학교 선정과 함께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바탕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바탕교육 한마당’을 기획 운영 합니다.

향후 기초교육을 가정, 지역사회까지 확산하기 위해 밥상머리교육 콘테스트, 바탕교육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중등학교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 입니다.

▲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은

세계화시대 경쟁의 치열화, 역동적인 변화로 10년 후의 세상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효율적인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실현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학습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이제는 어려서부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나 적성을 개발 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창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우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새롭게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창의성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또한 인성교육의 바탕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과교육을 잘해야 합니다. 교육의 본질은 잘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무수한 체험과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주도적 학습을 해야 합니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입니다. 잘못된 관심과 지나친 보호는 아이들의 의타심을 기르고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지도록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

▲ 대전시민들에게 마지막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 학생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습니다.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과 힘을 모아야 교육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우리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성공적인 미래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서든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전인재를 세계인재로 기르겠습니다.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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