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교육의 메카로 우뚝”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차별화된 특수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교가 있다. 대전의 신흥도시로 급부상한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대전가원학교(교장 최영철)가 그 곳. 대전가원학교는 정신지체 및 정서행동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따뜻하고 안정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식 시설·설비를 갖추고 2012년 3월 1일 개교한 공립특수학교이다.

대전 특수교육의 메카로 불리우는 대전가원학교는 현재 유․초․중․고․전공과정 총 41학급, 320여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6명의 교직원들은 친절과 봉사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가원학교는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원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부임한 최영철 교장은 대전지역에서 특수교육의 선구자라 불릴 정도로 30여년 동안 특수학교 외길 교사 의 길을 걸었다. 그의 남다른 특수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원학교를 더욱 빛내고 있다. 대전가원학교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뜻 싶은 행사를 가졌다. 2015 제2회 대전가원 학예발표회와 건양꿈드림(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최한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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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가원 학예발표회

2015 제2회 대전가원 학예발표회는 25일 오전 대전가원학교 강당(본교2층)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바쁜 일정에도 학예발표회에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개회식에서 최영철 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생들의 학예발표회를 뒷바라지 하기위해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학생들의 공연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만든 공연인만큼 많은 격려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장은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는 사랑이 넘치는 가원학교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특수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대전가원학교 교직원 분들에게 진심으록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알찬 특수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지도편달 부탁드리며, 대전시교육청에서도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 공연에서는 ▲바른 먹거리 송(율동) ▲어릴적 당신의 꿈은?(패션쇼) ▲우리들은 1학년(다큐) ▲라이온 하트(율동) ▲전공과 달인을 찾아서(꽁트) ▲신나는 캉캉댄스(율동) ▲흥이 많은 전공이네(댄스) ▲피리소녀와 떠나는 여행(사제간 연주) ▲가을젠틀맨(댄스) ▲강강술래(무용) ▲내나이가 어때서(댄스) ▲깃발무(무용) ▲꿈(합창 및 교가제창) 등이 진행됐다.

◆건양꿈드림(멘토링)
2015학년도 2학기 방과후교육 활동시간에 실시한‘건양꿈드림(멘토링) 프로그램’의 결과발표 전시회가 11월 20일(금)부터 27일(금)까지 실시된다.

건양대학교와 대전가원학교는 지난 2012년 7월에 학술교류협약(MOU)을 체결한 후 부터 현재까지 매학기 마다‘건양꿈드림(멘토링)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재활복지교육대학의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심리상담치료학과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대전가원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개의 특색 있는 멘토링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학생․장애학생 간의 교류의 장을 열고 있으며, 학기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프로그램별 교재교구, 학습 성과물 및 교육활동자료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 첫날 지난 11월 20일(금)에는 담당교사, 지도교수, 멘토학생단이 모여 평가회를 가졌으며, 향후 두 기관 연계 멘토링프로그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전가원학교 최영철 교장은 “건양대학교와 대전가원학교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멘토(대학생)들에게는 값진 현장경험을, 멘티(장애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방과후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선물해주는 것 같다.”면서“한 학기동안 열심히 학생들을 이끌어준 대학생단 및 지도교수진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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