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중구경제 반드시 살려내겠다”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 중구는 충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도심이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특히 서대전역이 호남고속철도에서 배제되면서 도심공동화가 더욱 심각하다. 이은권 예비후보는 중구가 엣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심재생사업이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은권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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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 출마의 이유를 듣고 싶다.

이은권은 중구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평생 중구를 지키며 살 것이다. 선화초, 보문중, 서대전고를 다녔고 30여년을 중구민과 동고동락하며 중구의 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중구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중구발전의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다.

25년간 쇠퇴를 길을 걷는 중구에 변곡점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야겠다는 소명이 생겼다.

공사가 중단된 건물들을 볼 때마다 삶이 고단한 시장 상인들과 청년들의 한숨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우리 중구의 문제가 무엇이고 왜 안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밤을 지샌 날이 적지 않다.

더 이상 쇠락하는 중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중구청장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중앙정치 인맥을 바탕으로 대전의 중심도시 중구의 영광을 되찾아 오겠다. 뚝심과 의리로 지켜온 중구사랑 30년의 열정으로 골목골목 살맛나게, 구석구석 활력있게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중구민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구민과 함께 뚝심의 열정을 쏟아 ‘청춘중구’를 만들어 내겠다.

▲그 동안 총선출마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였는지?

본인은 누구보다도 중구를 잘 안다. 30년 넘게 우직하게 지역을 살펴 왔고, 중구민의 아픔을 함께 하며 지내왔다.

중구는 현재 낡은 프레임에 갇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화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옛 명성과 영광을 중구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자신의 요구이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낮은 자세로 주민의 말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함께 소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길이 최선의 길이라 믿고 중구 구석구석 열심히 돌아다녔다.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본인은 어느 누구보다도 중구민들과 당원을 믿는다. 중구민의 결집이 곧 이은권의 승리이고 박근혜 정부의 승리라 확신한다. 신뢰와 의리의 정치로 우리 중구민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다.

▲주요 공약에 대해 알고 싶다.

첫째, 활력 넘치는 "경제중심도시 청춘중구" 를 만들겠다.

보문산에 대전의 랜드마크 조성하여 쇠락한 중구경제에 청춘을 돌려 드리겠다. 지금 전망대(보운대)부근에 서울 남산타워나 부산 용두산 타워 같은 시설을 유치하여 보문산의 상징만이 아닌 대전의 상징탑을 세워 보문산 개발의 새로운 거점을 만들려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중구는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다. 역사와 문화 있다는 것은 변화와 발전가능성이 어떤 지역보다 높다. 원도심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일례로 구)충남도청부지 활용과 연계하여 예술과 낭만의 거리를 서울의 인사동과 같은 명물 거리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대전극장통, 스카이로드, 문화예술의 거리, 근현대사건축물, 관사촌, 보문산, 뿌리공원, 신채호생가지까지 이어지는 근현대사문화역사예술로드 등을 구축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둘째, 행복여성, 100%공감복지 완성하겠다.

정치의 최우선 가치인 민생복지부분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

여성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임신・출산과 보육, 육아휴직,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문제 등에 지원을 확대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겠다.

중구 종합복지지원센터(문화동 일원)를 건립하여 어르신・여성・어린이 모두가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구민화합의 공간을 마련하겠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근래에 들어서 급작스런 노인인구의 증가, 공적연금제도의 강화 등을 통한 빈곤율을 낮추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장애특성을 고려한 장애인 직업교육시설 확충, 장애인연금·장애수당의 수급 대상자를 확대하여 장애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이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열쇠라고 생각한다. 청년 실업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년이 대한민국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법적제도를 구축하겠다.

마지막으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구축하여 활기찬 원도심, 사람이 넘쳐나는 중구를 만들겠다.

원도심 활성화와 사람이 넘쳐나는 청춘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구상 7년여 만에 우여곡절 끝에 예타는 통과했지만, 중장기 사업으로 국비확보가 관건인 만큼 우선순위 국책사업으로 국가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 도시철도와 연계하여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면논산이나 청주 같은 도시 외곽에서도 대전 원도심으로의 접근성을 2~30분씩 단축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도시로 구축 할 수 있다.

또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면서 주변 소음과 도심환경 저해 등 주거상 낙후지역인 호남선 철로변 재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

신설되는 문화역, 중촌역, 용두역 일대를 신 역세권으로 개발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지부진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호남선 서대전-논산구간 직선화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하여 서대전역 고속전철화를 앞당기겠다.

서대전-논산구간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후 근 100여년을 선형개량 없이 사용하고 있다. 급커브 구간이 20여 곳이나 돼 호남선 KTX 노선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데 큰 걸림돌인 만큼 직선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대전-논산 구간 약 50㎞에 대한 직선화 사업을 반영해 고속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예산을 확보하겠다.

이 구간을 직선화하면 운행시간이 최대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이고 서대전역 KTX 증편과 역 주변상권의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장이 바뀌면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그 피해는 결국 대전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동서축으로 운영하는 도시철도 1호선과, 남북축으로 진행되는 광역철도망과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과 지역 간의 접근성이 향상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넷째, 우리 중구에 고질적인 상습 교통정체구간으로 퇴미길, 호수돈여고 길, 대전 천변길 등이 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에 교통 흐름을 단절시켜 정체는 물론,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로구조를 바꾸고 신호체계를 개선해서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과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

그리고, 제2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되었던 안영, 유천동, 오정동 농수산시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의 ‘유등천 우안도로’를 개설을 추진토록 하겠다.

심각한 상시 교통 혼잡구간이 확장되면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재개발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도심활성화에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인 주차시설 확충이다.

기존 주차장의 복층화 및 지하 주차공간 조성 및 주차복합빌딩 건립 등을 통하여 불법주차로 인해 빚어지는 교통흐름의 방해를 개선하고 주변상권의 활성화에 기인토록 하겠다.

▲대전 중구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와 대안?

첫 번째로 구 충남도청사 활용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이라 생각한다.

충남도청사 활용은 중구 원도심 활성화 대책의 핵심 사업 중에 하나이다. 2015년 충남도청이전부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활용방안이나 매입 시기 등이 전혀 결정되지 않아 연간 약 60억 원에 달하는 유지 관리비용에 대한 대전시의 부담뿐만 아니라, 일대 상권이 침체되고 이에 따른 지역민들이 원성이 높다.

나는 기본적으로 충남도청사는 첫째 도청이전 특별법,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조속히 통과 되어 영구임대나 무상양여를 받아 대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향유해야 할 역사적 문화적 공간이라는 대원칙 수립, 둘째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민적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각적인 여론 수렴 및 관련정보 공개, 셋째 부지 매입주체를 빠른 시기에 정해 정부매입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넷째 충남도청이전부지 및 경찰청 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여 대전 원도심 중심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다양한 원도심 해결책이 제시되고 시행되어 왔는데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과 해결방안이 시급히 제시되어야 한다.

우리 중구는 지난 25~6년간 쇠퇴기를 걸어 왔다. 주민들 원성도 많다. 눈에 보이는 한 두 가지 땜질처방으로는 어떤 터닝포인트를 찾아서 다시 리모델링하고 재개발이 돼서 중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러나 다른 도시가 한다고 해서 그대로 쫓아가면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우리 중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뭔가를 찾아야 한다. 도시가 오래됐다. 옛것을 가지고 있다. 우리 옛 중구에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문화 예술 도시로 발전을 시켜야 한다.

두 번째 측면은 우리가 좋은 보문산을 가지고 있다. 이 보문산을 잘 활용해서 관광자원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을 해서 여기서 경제적인 측면을 살려보자 라는 것이 중구가 앞으로 염두에 두고 가야 할 방향이 아니겠느냐. 나는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

▲예비후보자의 장점은?

부끄럽다. 굳이 장점을 말하자면 ‘의리’, ‘뚝심’, ‘경험’으로 말할 수 있다. 30여 년을 한결 같이 중구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중구를 지켜왔고,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한 번도 정당을 바꿔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끝까지 의리를 지킬 것이다. 또한 중구발전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뚝심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다. 끝으로 민선 4기 중구청장으로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중앙 정치인맥은 중구발전에 작은 밀알이 될 것이다.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한때 정치에 회의를 느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따뜻하게 손잡아주시는 당원 동지들과 주민들이 있었고 당협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지난 날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구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정치불신에 따른 방안?

믿음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신뢰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데, 지금의 정치상황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여 그런 것 같다.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기들만의 위한 정쟁만을 일삼는 정치행태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게 가장 시급하고 정답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통한 새로운 인재들이 저산의 소신대로 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필요하다.

이는 각 정당들의 개혁과 혁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정치인 개개인이 자신을 선택해 준 국민들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고, 낮은 자세로 봉사를 한다면 차츰 그 얼었던 마음도 풀어지리라 본다.

이번 총선은 새로운 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이자 패권정치에 분열하는 야당에 대한 심판,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쟁점이 될 것이다.

정치혐오 때문에 정치를 외면한다면 그 피해는 또 다시 국민에 돌아올 뿐이기 때문에 이번 4.13총선에서 국민 스스로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특히 대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학벨트, 엑스포재창조, 도시철도2호선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정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만큼 박근혜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충청권의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린다.

▲정치철학은?

정치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시대적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는 그 자체가 갈등의 원천이요,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기보다는 절망과 불행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본다.

지방발전이 곧 국가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뼛속까지 중구사람으로서 대전과 중구발전을 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당의 당론이기 때문에 소신과 반대되는 법안에 거수기 노릇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다만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국가의 이익과 민생에 반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지방발전을 우선시하는 입법 활동에 혼신을 다하겠다.

또한, 소통하는 정치, 생활정치, 함께하는 정치로 같이 웃을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당장 내 앞의 표만을 의식하고 자신의 입지만을 생각해 행동하는 사람보다는 미래세대에게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말은?

"청춘 중구"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청춘이라는 말에는 도전과 용기 그리고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쇠락한 중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꿈과 희망이 있는 중구, 살맛나는 중구, 역동적인 중구를 만들겠다.

그러나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은권에게 힘을 모아 달라. 뚝심과 의리로 지켜온 오직 한길 중구사랑 30년, 더 낮은 자세로 중구민을 섬기고 모든 것을 바쳐 골목골목 살맛나게 구석구석 활기차게 중구에 청춘을 돌려 드리겠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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