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힐링의 도시철도 … 무사고·무분규 ”

대전시민의 교통복지 확대와 이동편리성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16일로 개통 10주년이 됐다.

지난 1996년 10월 도시철도 1호선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뜬지 10년 만인 2006년 3월 16일 1호선 1단계(판암역 ~ 정부청사역, 12개역) 구간이 개통 되었고 그 다음해인 2007년 4월 17일 1호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역세권의 상권이 활기를 띄고 원도심과 부도심 간 이동이 활발해져 지역 간 균형발전을 견인해 대전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도시철도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안전성, 신속성, 정확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대전 시민에게 친숙하면서도 사랑 받는 일상생활의 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였다.

그동안 공사는 최고의 가치를 ‘안전한 철도’로, 달성 목표를 ‘안전사고 Zero’로 삼아 개통시부터 현재까지 10년간 무사고 1,600만㎞ 안전운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제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힐링이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테마 역사를 조성하고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추진하여 1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충청권 광역철도와 2호선 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가고 있다.

▲ 대전시민 1명당 220회 이용,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복지’ 혜택 누려

지난 2006년 3월 1단계 구간에 이어 2007년 4월 17일 1호선 전 구간 개통 이후 현재 누적 이용객은 3억 3천 7백만명을 넘어 섰으며 이는 153만명의 대전시민 1명당 약 220회 이상 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개통 후 이용객수를 살펴보면 첫 개통해인 2006년에는 1천22만명, 완전 개통해인 2007년 2천334만명이던 이용객이 해마다 늘어 2015년 4천42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 수를 비교해 보면 개통 해인 2006년에 3만5천명에서 2015년에는 11만명으로 3배가 증가하였고, 운수수입은 2006년 연간 6십 4억원에서 2015년 3백 2억원으로약 5배가 증가했다.

역대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2012년 12월 7일 폭설로 하루 평균 이용객 11만여명 보다 59%나 늘어난 17만 5천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폭설 등으로 지상교통이 혼잡하여 교통대란이 일어나도 도시철도는 운행한다는 시민들이 믿음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역별 최다 이용객은 대전역이 하루 평균 1만 1천여명으로 개통 이후 22개 역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켜가고 있으며 그 뒤로 유성온천-서대전네거리-시청-용문역 순으로 나타났다.

개통이후 이용객이 증가한 역 중 유성온천역은 도안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로 2007년 대비 130% 증가하였고, 반석역은 2012년 12월 중앙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BRT(급행버스)와 도시철도 간 무료 환승으로 2007년에 대비 190%가 증가하여 이용객이 최고로 증가한 역이 되었다.

도시철도는 녹색교통수단으로 이용객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g으로 승용차 보다 107.2g 적게 발생한다. 개통 후 현재까지 3억 3천만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376톤 줄이는 효과를 발생시켰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535만여 그루를 대전시 면적의 60%인 992만평에 심은 셈이다.

그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은 2009년 도시철도역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과 환승체계 구축, 지속적인 고유가로 인해 경제적이고 편리한 도시철도로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저유가로 인해 이용객 증가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와 달 21회 왕복, 무사고 운행 기록 이어가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와 함께 의미 있는 것은‘무사고 안전운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지난 2006년 3월 1단계 개통 이후 현재까지 열차운행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5년 12월 1일 열차운행실적은 1천6백km를 넘어섰고, 이는 지구둘레(약4만km)를 4백 바퀴나 도는 거리이자 달(약384천km)을 21회 이상 왕복한 거리를 무사고로 운행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2011년에는 교통안전공단이 대전도시철도가 국내 8개 철도기관 중 사고나 고장이 없는 가장 안전한 철도라고 발표하였고, 국토교통부 주관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달성하여 전국에서 안전한 철도로 인정받았다.

대전도시철도의 무사고 운행 기조유지는 열차운행 관련 이상현상을 통합관리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열차장애분석과 개선, 작업안전수칙 정비 등 안전업무 표준화, 비상대응훈련 등을 반복적이고 집중력 있는 교육과 훈련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사업추진에 대한 객관성․ 안전성 확보와 사고 예방 등 철도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을 운영하고 한국철도공사와 교차 안전점검도 실시하는 등 외부인의 시각을 반영하여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도의 안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이상 현상이 있는 부품은 사전에 교체한 뒤 정밀 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과학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열차관제시스템 성능도 꾸준히 향상시킨 것이 무사고 안전운행의 밑거름이 됐다.

▲문화와 힐링 접목, 시민이 여행하며 쉴 수 있는 공간 조성

고객서비스는 대부분 역사에서 이루어지므로 22개역에서의 친절한 응대가 있어야 고객이 도시철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친절한 고객 응대를 위해 백화점 고객서비스 전담 매니저가 역직원의 친절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려는 대표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1년 도시철도 최초로 좌석 색상을 달리하여 임산부들이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임산부 전용석’을 설치 한 것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역사 공간을 공연, 전시, 문화 이벤트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자연생태정원, 책 사랑방, 우표 테마역 등 고객들의‘볼거리’와 지능형 환기시스템을 통한 깨끗한 공기질 관리, 역사 내 편의점ㆍ커피점 조성 등 쾌적한‘생활공간’을 늘려 왔다.

서대전네거리역과 유성온천역에는 상설공연장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서대전네거리역에는 어르신을 위한‘라지볼 탁구장’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여가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해마다 서대전네거리역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전국적인 비보이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역사 공간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대전역과 유성온천역에는‘건강부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질병 측정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시청역에는 기부와 건강을 연계한 피아노 계단을 설치하여 계단을 이용한 이용객수 만큼 기부금이 누적되어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의 독특한 체험과 재미가 어우러진 시설물들이 많다. 이밖에도 매월 1 ~ 2회씩 무료영화시사회에 고객을 초대하고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넓혀가고 있다.

▲중앙정부 주관 우수한 평가, 신뢰받는 공기업 면모 갖춰

공사는 개통 후 현재까지 경영개선 노력이 정부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1년 행정안전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7개 철도기관 중 1위, 국토해양부의 ‘경영 및 서비스 평가 1위 기관’(2008년 장관상, 2010년 대통령상, 2012년 국무총리상), 환경부 온실가스 관리 평가인‘그린스타트 대회’우수상 (3년 연속 장관상, 전기자동차 2대 제공), 노동부 주관 일터혁신 우수기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2013년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개통이후 처음으로 전국도시철도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뒤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 받은 것은 안전한 열차운행, 양호한 재무구조, 높은 고객만족도 등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으로서‘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경영개선과 정부정책 이행, 고객만족도 제고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처럼 정부 각 부처와 권위 있는 평가ㆍ인증기관으로부터 수상은 대전도시철도가 믿고 탈만한 교통수단이라는 점과 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대전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중심의 대전, 도시철도의 미래

현재 1호선을 운영하는 공사는 순환형 대전 2호선 트램과 X축을 이루는 충청권철도가 조속히 건설되어 대전시민이 내 집 앞에서 5분 이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구축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2호선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올려줄 수 있는 트램으로 결정되어,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 중으로 향후 중앙정부의 도시구축망계획을 통하여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충청권철도는 2호선보다 빠르게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2022년 신탄진과 계룡이 개통될 것이다.

2호선 트램과 충청권철도가 저비용이면서 효율적으로 건설되어“5년 건설, 100년 운영”이라는 성공적 건설이 되도록 공사는 무사고 10년을 달성한 운영 노하우와 안전에 대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건설에도 참여하여 미래에도 최고의 대중교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공사 차준일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대전시민의 성원과 협조로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속해 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안전한 철도, 행복한 고객, 창의적 경영을 통해 보다 더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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