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성실·용기 … 참다운 무도인 양성 30년”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에 총본부를 두고 있는 양우관(총관장 문제정)이 올해로 창관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월 26일 오후6시에 대전 동구 용전동 선샤인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양우관 창관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김성구 양우관 총재, 문제정 총관장과 각 지역 도장 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구 총재는 개식사를 통해 "저희 양우관이 인의,성실,용기라는 관훈과 건강하고 예의바르며 바른자세를 선도하는 양우관으로 거듭난지 어느덧 30주년이 흘렀다"면서 "여러분께서 늘 보여주신 관심과 후원아래 양우관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1986년 양우관은 아주 미약하게 태동했다"면서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전 양우관이 한마음으로 똘똘똘뭉쳐 우리를 아끼는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남없는 거목으로 우뚝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제정 총관장은 인사말에서 "양우관 창관 30주년을 축하해주시기 위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양우는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집에 어진사람들이 행복하게 모여산다는 뜻이라며 오늘이 한동안 못 만났던 선후배들과 추억을 얘기하며 다시 만나서 교류하고 서로 도우며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관장은 "강산이 3번이나 변한만큼 길고 긴 이 시간들을 우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잘 견뎌온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위로는 총재님부터 아래로는 이제 막 시작한 막내관장까지 본인의 이익과 욕심을 버리고 믿음과 신의로 함께해온 이 양우관이 앞으로 더욱 번창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우선 대전에 뿌리를 둔 양우관의 창관 30주년을 대전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면서 "그동안 양우관은 대전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건전한 체력증진과 인성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지역체육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설 교육감은 "현재 우리 청소년들이 학업에만 매진하다보니 체력이 갈수록 허약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양우관이 우리 지역 학생들의 건강체력증진에 더욱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30주년 행사를 맞아 명예의 전당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에 선정된 관장은 ▲이선우(청학도장) ▲김진호(시호도장) ▲신의수(괴정도장) ▲남현욱(대승도장) ▲이진만(유성도장)이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Legend Class)에는 권오운, 김건희, 김병철, 김원섭, 김진호, 노범용, 서진영, 신지섭, 신희복, 유진석, 유혜정, 이민복, 이인복, 이재훈, 임재오, 임정우, 정기훈, 정상호, 최의철 씨가 선정돼 시상했다.

명예의전당 레전드 부문에 선정된 이재훈 관장은 "양우관이 나를 세계챔피언도 만들었고 심신을 강하게하는 우너동력"이라며 "'인의,성실,용기' 양우관의 관훈처럼 앞으로도 후진양성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윤귀동 관장외 8명의 관장들이 사범 연무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에는 양우관 30주년 생일을 맞아 현직 관장과 임원들이 케잌 커팅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오랜만에 만난 100명의 사범급들의 양우인들과 현직 양우인들이 만나 담소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명예의전당에 마스터부문에 선정된 이선우 관장은 "선수에서 관장으로 이제는 가장 고참으로 후배들을 사랑하고 총재님과 총관장님을 더 잘모시는게 꿈"이라며 "앞으로도 참무도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우관은 지난 1986년 창관해 지난 30년간 전국에 수많은 무도 챔피언을 배출하고 유능한 지도자들을 배출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양우 무도를 전파하는 가장 강력한 무도 단체이다.

현재 대전과, 충북을 기점으로 양우관 도장이 있으며 대전 중촌동에 총본부가 있다. 양우관 총재는 용인대학교유도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에서 학위를 수료하였다.

총재 김성구는 합기도9단, 유도6단, 격투기8단, 우슈7단, 용무도8단등 수많은 무도를 섭렵하고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선에서 제자들을 지도한다.

또한 경찰관들의 사부로도 유명하다. 동부경찰서무도사범, 둔산경찰서무도사범, 서부경찰서무도사범, 충남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무도사범과 대전 고검, 대전지검 무도사범도 역임했고, 현재는 대전지방경찰청 경찰무도연구지도관으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김성구 총재 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과 초빙교수(조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이러한 공로로 김 총재는 범부부장관 감사장, 대전서부경찰서장 감사패, 합기도 회장 공로표창패, 대한유도회장 골로패,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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