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 95.9% 취업 확정, 작년 한 해 221명에게 총 4억8천200만원 장학금 지원

대덕대 전자자동화과 학생들이 미국 오토메이션 페어 해외연수 당시 기념사진 모습.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쉬고 있는 청년 미취업자가 100만을 넘는 등 청년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에도 매년 80%가 넘는 우수한 취업률을 보여주는 학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대(총장 김상인)에 따르면 전자자동화과 졸업예정자 중 95.9%가 이미 취업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LG화학, SKC Haas, 솔브레인 등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 실무중심 교육으로 매년 80%이상 취업률 유지

대덕대 전자자동화과는 '미래를 선도하는 실무형 자동화 공학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산업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및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실무중심 교육으로 자동화 분야 ‘강소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덕대는 학생들의 취업 성공 비결로 현장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꼽는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최적화해 교육하는 것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PLC기술교육센터와 마이크로프로세서실습실, 메카트로닉스실습실, 자동화체험관 등의 현장밀착형 실무중심 교육환경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술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특히 PLC자동화 분야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술 교육과정의 전공분야 집중 교육이 탁월했다는 평이다.

실무중심 기술교육 외에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허와 창업의 이해' 과목은 창의적 사고와 특허관련 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과목은 학생들을 단순 기술인으로 키워내기 보다 생각하고 창의성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이 아이디어 발굴, 아이디어 구체화, 선행기술 조사, 회피기술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직접 명세서를 작성하고 실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외에 정보활용능력, 문서작성능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향상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특허출원 후에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사업기획안과 사업제안서를 작성함으로써 비즈니스 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모든 지식과 이론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제를 발굴하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제 산업체에서 경험하게 될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설계, 구현, 테스트, 디버깅, 마무리 및 보고서 작성 등의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미리 경험함으로써 엔지니어링 마인드를 함양하게 된다.

이밖에 취업캠프와 현장견학, 취업박람회 등을 수시로 열어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갖춘 공학기술인으로 키워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전자자동화과는 2013년에는 100%(공시자료), 2014년 85.4%(공시자료), 2015년 85.7%, 2016년 9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 어마어마한 장학금 혜택

대덕대에 따르면 2016년 전자자동화과에서 지급된 장학금 지원 건수만 518건으로, 총 221명의 학생에게 4억8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한다. 등록금 전액면제자만 1학기 37명, 2학기 92명으로 작년 한 해 총 129명의 학생이 등록금 전액면제의 혜택을 받았다.

전자자동화과는 교내장학금, 복지장학금, 국가장학금 외에 학과 내부적으로 희망플러스 장학금을 마련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과 교수들이 각종 사업에 참여하여 모은 강사료와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래 이 학과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16년까지 134명의 학생에게 총 9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세계적인 자동화 전문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산학협력

전자자동화과는 2005년 전세계 톱3 자동화전문 기업 중 하나인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산학협력을 맺고 취업네트워크를 공고히 해왔다.

2006년 로크웰오토메이션교육센터, 2008년 자동화체험관을 대학 내에 유치하면서 산업체 현장 인력의 방문이 부쩍 늘어난 것도 높은 취업률의 한 원인으로 꼽는다. 로크웰교육센터와 자동화체험관 통해 상호 세미나 및 교육과정 참여, 취업 지원 등 다양한 교류, 특히 자동화전문가 참여로 현장중심교육 실현, 인증서 발급을 통한 취업률 확대, 대학의 이미지 쇄신과 학과의 취업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 밀착형 산학협력으로 해외 연수도 수월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는 매년 전자자동화과 학생 중 2명을 선발하여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토메이션 페어(Automation Fair)'에 참여해 세계 자동화기기 시장을 한눈에 체험하고 코카콜라 본사, 제너럴모터스 공장 등을 돌아오는 것으로 기본으로 한다. 오토메이션페어는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 본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의 첨단 자동화 기술동향 세미나와 기술연수, 첨단 자동화기술전시, 산업체 견학 등이 중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외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해외 선진 자동화 기술을 체험함으로써 산학협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동기부여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 개인별 맞춤형 밀착지도로 성공취업 결실

대덕대 전자자동화과는 실무중심 교육 외에도 학생 개인별 밀착지도로 학생들의 성공취업을 이끌고 있다. 가디언 지도교수제와 연계하여 학생 개인별로 학습포트폴리오와 취업포트폴리오의 체계적인 작성 및 개인별 이력관리를 지도하고 적극적으로 교내외 경진대회 및 동아리활동 등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졸업생들의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내용 또한 매우 차별화되고 있다.

2014년에는 LG화학(LG화학기술원, LG화학 오창공장)에 13명이 합격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SK하이닉스, 솔브레인, 아산탕정 SFA 관련업체, 한솔이엠이, 알에스오토메이션, 로크웰오토메이션 SI/SP 업체 등 쟁쟁한 기업에도 취업 성과를 냈다. 특히 2016년 2월에는 졸업생 3명이 삼성전자 공채를 거쳐 당당히 입사했다.

2016년 LG화학기술연구원에 취업한 이우정 씨는 "방과 후 도제교육을 통한 그룹별 보충 학습과 각종 경진대회에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과 주어진 목표성취에 대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정 씨는 대덕대 재학시절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에서 지원하는 미국연수 경험과 전국 공학페스티벌 특별상, 교내 특허경진대회 실용상, 모의입사경진대회 금상, 포트폴리오경진대회 장려상,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금상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태진 학과장은 “이 같은 결과는 평소 학생 스스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학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이자 기업과 학과의 주문식 협약과 실무중심교육, 그리고 꾸준히 취업 네트워크를 확대한 결실”이라며 “취업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