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통·이장들의 처우개선에 앞장”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의 한 통장이 전국 통·이장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에 앞장서 화제다.

유성구 온천1동 46통(수통골) 차수영<사진> 통장이 바로 화제의 인물. 차 통장은 지난해 관내 통장 월례회의 중 조승래(유성갑)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현행 통장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차 통장은 우선 통장들의 기본수당과 관련 “통장들은 현재 기본수당을 20만원을 지급받고 있는데 이는 현재의 물가상승률과 비교할 때 너무 비현실적인 수당”이라며 “기본수당을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제화에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차 통장은“현재 통장들의 주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낮은 곳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특히 주민들과 동주민센터의 소통 매체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차 통장에 따르면 통장들의 업무는 ▲각종 청소 ▲각종 행정시책 홍보물 부탁 및 전달 ▲주민 여론 및 건의사항 보고 ▲무료 쓰레게 봉투 지급대상자에게 전달 ▲민방위 통지서 전달 ▲노약자 관리 ▲소식지 배부 ▲선거공보물 작업 ▲마을 분리쓰레기 및 폐기물 분쟁건 해결 등이다.

차 통장은 “통장의 역할은 동네 구석구석에서 최 일선,최 말단 하부조직의 행정 첨병으로서 어려운일을 도 맡아 활동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서 “통장들의 역할에 비해 그동안 행정조직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외면받는 경우도 다반사로 말 못할 고민들이 많다”며 처우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더욱이 차 통장은 현재 통·이장의 수당 가운데 명절(추석,설날)에 각각 20만원씩 40만원의 보너스와 근속 1년이상 통·이장들에 한해 자녀학자금 수당 지급은 현실성과 동떨어진 형식적인 보너스와 수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명절에 지급되는 보너스가 매우 적고, 현재 통장의 임기가 2년인데 1년이상 근속이상자에 한해 자녀학자금 혜택을 주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한 정책이라는 게 차 통장의 항변이다.

이에 차 통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현재 통·이장의 기본수당을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자녀 학자금도 기존의 1년 근속자에서 통·이장 임기 시작부터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차 통장은 충남 부여군 남면 출신으로 원광대를 졸업하고, 충남대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과 고려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과정을 수료했다.

차 통장은 지난해 7월 7일 통장에 임명된 후 가장 먼저 주민들을 찾아 지역의 현안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함께 해결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했다. 차 통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해 왔으나, 우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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