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간의 화두는 정부의 대대적인 청년층의 일자리마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대통령이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는 관련부서의 관계자들을 질책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 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1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한국노총위원장, 민주노총위원장, 대한상의회장, 경총회장, 벤처기업협회장외에도 중소기업 근무 청년, 창업에 성공한 청년, 취업준비생 등도 참석했다. 이와관련해 GM 군산공장 폐쇄도 최대 이슈의 하나이다. 군산과 인접한 서천경제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후속지원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일자리마련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GM에 힘 싣는 트럼프, 한국지엠 철수통해 정부 압박 가중’ 이라는 도하 언론의 주요기사가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M의 한국 철수에 가세하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그 여파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GM의 철수여부를 떠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바로 그것이다. 군산공장 임직원중 이미 2천여명이 자진 명퇴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군산공장과 인접한 서천군도 일자리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천군과 군산시는 관할 도는 다르지만 주민생활권은 땔래야 뗄수 없는 밀접한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금강을 사이에 둔 근접성이 이를 대변한다. 상호간 교육 및 생활을 비롯한 지역발전차원에서 공존해야하는 이유이다.
현대조선소 군산하치장 철수에 이은 GM 군산공장 폐쇄는 서천경제에 악영향이 되고 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서천군 출신 근로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150여명에 달하고 있다. 지역 거주자는 장항읍을 중심으로 50여명의 근로자가 현재 서천군에 거주중이다. 문제는 GM의 구조조정에 따른 협력업체직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가 현실화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않아도 서천군 인구는 매년 감소추세이다. 가장 인구가 많았던 1960년도 대비 무려 9만명 이상이 빠져나갔다는 통계보도이다. 일자리부족도 그 원인중의 하나이다.
이 상황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조치는 서천군 인구감소의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군당국이 GM의 구조조정 당사자들의 일자리마련등 ‘탈서천’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점에서 15일 문대통령이 주재한 청년일자리대책회의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 자리에서 서천군내 청년들의 일자리가 마련되는 GM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응방안도 마련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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