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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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끝 난지 1달 정도 지난 지금 서산의 정가는 아주 시끄럽다.

그 이유는 현역 의원들이 경찰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일명 꽃뱀 사건과 관련해 협박과 공갈. 변호사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인물이 있는지 확인 하려는 전화가 오곤 한다.

이런 소문은 애매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갈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지만 만약 소문이 맞다면 지역정가에 불어 닥칠 후 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현역 의원을 성추행 범으로 몰아 그 미끼로 돈을 받았다. 이 과정에 배달사고가 났다는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소문이 무성하다.

의원3명과 여성1명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생긴 신체적 접촉으로 인해 성추행 범으로 몰린 피의자가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4명이 가무를 즐기는 과정에 여성을 소개해 준 2명은 화장실을 갔고 노래방에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 성추행 범으로 몰렸다면 기가 막힌 노릇이 아닌가.

물론 단 둘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같이 있던 동료들이 보았다고 증언만 하면 꼼짝없이 성추행 범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를 꼬투리 잡아 동료의원이 합의금으로 1억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에 이어 현역의원 2명과 지인1명이 합의금 일부를 나눠 가졌다는 소문 또한 무성한 상태이다.

참 한심한 민의의 대표가 아닌가. 동료의원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고 소개해 준 여성을 성추행 했으니 1억원을 달라고 한 것은 파렴치범들이나 가능한 일이다.

성추행 범으로 몰린 의원은 동료의원 불러주는 데로 합의서를 작성 했다는 소문이 있기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려고 의원에게 전화를 했지만 부끄럽다며 답변을 피했다.

꽃뱀에게 성추행 범으로 몰린 인물이 혹시 누명을 쓴 것은 아닐까. 아니면 노래방으로 유도해 성추행 당한 것처럼 꾸며 돈을 뜯으려고 사전에 친밀한 계획을 세운 올가미인지 그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꽃뱀 일당들은 증거 능력을 꾸며 피해 남성이 꼼짝달싹 못 한다.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누명을 좀처럼 벗지 못한다. 결백한 증거를 확보해 처벌을 면 한다고 해도,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된다.

꽃뱀으로 밝혀져 처벌을 해도 피해 남성의 아픔은 그대로 남는다. 꽃뱀 '덫'에 걸리면 무고를 서둘러 입증해야 하고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꽃뱀일당의 전문적 수단이 합의를 유도하는 합의책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합의금을 받아 나눠 갖는 공통된 수법이 보편적이다.

서산의 꽃뱀으로 소문난 사건을 자세히 보면 4명이 노래방에서 가무를 즐기다. 여자를 소개해준 남자 2명이 화장실에 간 것은 계획을 실행하려고 자리를 피해주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피의자에게 여자를 소개해준 인물이 합의금 1억원을 요구한 점과 합의를 종용한 점은 꽃뱀일당으로 오해 받을 만하다.

물론 소문처럼 주민을 대표하는 전 현직의원들을 파렴치한 꽃뱀의 일당으로 몰아가는 것은 물의가 있어 보이는 대목이긴 하다.

일파만파인 서산 꽃뱀일당 사건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야 하겠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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