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저는 득표율 65.06%를 획득하며 3선에 성공하여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크게 5가지 목표로 약 1천석 규모의 구민 회관 건립과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선화동 독립운동가의 길 조성, 노인, 장애인, 여성, 아이들을 위한 복지의 활성화, 그리고 깨끗한 중구 만들기를 민선 7기의 공약으로 선포하고 중구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 올해 성과와 다가오는 2019년 새해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대전시민 여러분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해가 저물고 기해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아낌없이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로 중구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중구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해에도 중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기다리겠습니다. 저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또 한번 주민의 선택을 받아 3선 고지에 설수 있었습니다. 민선 7기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요?

네,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저는 득표율 65.06%를 획득하며 3선에 성공했습니다.
구민 여러분들께서 더 열심히 일하라고 저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주셨습니다. 특히 초선 때는 39.51%, 재선 때는 50.91%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재선 당시 받은 득표율보다 14.51%를 더 획득하며 구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죠.
선거에서 약속드린 대로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지금까지처럼 살림 잘하는 구청장이 되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크게 5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약 1천석 규모의 구민 회관 건립과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선화동 독립운동가의 길 조성,
노인, 장애인, 여성, 아이들을 위한 복지의 활성화, 그리고 깨끗한 중구 만들기를
민선 7기의 공약으로 선포했습니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제2뿌리공원이 포함된 효문화마을 조성 사업 설계감리비가 국비 확보로 추진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중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난 8일 중구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을 위한 내년도 설계감리비 7억 5천 만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처음 효문화 뿌리마을을 시작하는 단초가 되었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에 공모하여 2016년에 선정이 되었고 올 해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룬것입니다.
저도 국비확보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를 다녀왔고요,
지역에선 박병석 의원님, 조승래 의원님, 이장우 의원님 등 정치인들께서도 초당적인 협력을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 15만 5,833㎡ 부지에 총 사업비 301억 원을 투입해 제2뿌리공원, 가족놀이터, 수변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업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신채호 생가, 유회당, 창계숭절사 등 지역 문화재자원과 연계된 관광컨텐츠 발굴로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될것이구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간 150여 만명이 찾는 기존 뿌리공원은 관람객 및 성씨조형물 설치 공간이 부족해서 추가 공간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2022년까지 제2뿌리공원이 완공되면 성치조형물 설치를 추가 요청했던 전국 문중들의 오랜 기다림이 해결되고, 효테마 컨텐츠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될 것입니다.
효 문화 확산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 또 하나의 공약사업인 독립운동가의 거리 홍보관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추진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요?

녜,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조성 사업이 지난달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옛 충남도청 뒷길이 저녁엔 LED 등이 거리를 밝혀주어서 밤길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거리 조성에 맞춰 옛 충남도청 뒷길 거리는 일명 선화단길이라고 불리며 특색있고 다양한 카페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대전에는 선화단길이 있습니다.
저는 이 거리에 대전 출신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민족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홍보관을 건립코자 구상했고 또, 시민 성금 모금으로 소녀상 건립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다보니 여러 단체들과 주민들이 더 원하고들 계십니다.
투자심사에 대해 의회와 절차상 이견이 있어 현재는 시에 투자심사를 의뢰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차근차근 사업을 단계에 맞춰 추진하겠습니다.

▲ 최근 3.8학생 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기념탑 이전과 관련된 의견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의견이 있으신가요?

대전시민의 노력과 염원으로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3.8민주의거를 기념하는 탑이 2006년 당시 대전고등학교나 한밭운동장, 서대전시민공원, 보문산 등 중구에 세워지는게 가장 바람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3.8민주의거 국가 지정이 되기까지 노력해 오신 기념사업회와 대전시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중구와 서구, 혹은 대전시가 갈등을 보이며 대립하는 것은 3.8의거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허태정 시장의 공약사항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유치전에 자치구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장님께서 자제를 주문했는데요, 중구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 지방선거 때 허태정 후보께서는 현 한밭종합운동장에 2만 2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새로 짓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새롭게 지을 야구장의 이름을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하고, 명품 야구장을 만들어 단순히 프로야구 경기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건강과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있는 곳으로 구상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야구장 주변 보문산 일대를 문화와 관광, 스포츠로 이어지는 가족 체류형 관광벨트로 만든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지난 7월 26일 시장님께서는 취임 후 첫 시정 브리핑에서도 말씀하셨고, 8월 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에서 있었던 첫 번째 현장점검 회의를 하셨는데요,
허태정 시장님와 중구청장인 저와 한화이글스 대표가 만나 한밭종합운동장에 새 야구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허태정 시장님의 공약으로 시작된 야구장 건설 사업은 현장점검을 통해 재확인된거구요, 어떤 방식의 야구장이 지어지면 좋은가에 대한 의견을 나눈겁니다.
야구장 유치 과열로 인한 자치구 주민들간의 갈등이나 대립양상은 대전시 발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대전시에서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것으로 믿습니다.
야구장 관련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요,
이제 선수와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합니다.
미래세대를 생각해서 시간과 예산이 좀 더 소요되어도 돔구장으로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돔구장이 지어지면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 여름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 관람이 매우 힘들지 않았습니까?
기상전문가에 따르면 2030년에는 지금의 폭염이 일상적 여름 날씨가 되고 5월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돔구장에선 여름철 시원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도 없고 또한 경기로 인한 소음문제도 해결되어 인근 주택에서 심각하게 호소하는 소음공해도 사라질 것입니다.

▲ 청소하는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힘들지 않으신가요?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현장행정을 나서는 이유는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여름엔 더위로 겨울엔 추위로 사실 몸은 고되지만, 환경관리요원들의 작업환경을 잘 알게 되어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해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행정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대형폐기물 수거 작업은 2012년부터 매월 1회 실천하고 있는데요, 한번은 환경관리요원이 본인 결혼식 날 오전에 근무하고 오후에 결혼식을 치른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대체 근무자를 정했으니 출근하지 말라고했어요, 그 대체근무자는 저였죠.
이번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도 저는 취임식 대신 문화동과 산성동 지역 대형폐기물 수거로 첫 번째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행정력 낭비를 막고 행사비용 절감과 그리고 생업에 바쁜 구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의지와 제 공약사업 중 하나인 클린 중구를 만들기 위한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구민과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민선 7기에도 쭉 이어갈 것입니다.

▲ 지난 9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 추진으로 총 122억원의 지방채를 전액 상환한 일입니다.
지방채 전액 상황으로‘빚 없는 중구, 구민 1인당 채무 제로’를 실현했습니다.중구는 재정자립도가 13.79%밖에 되지 않아 전국평균 53.4%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사회복지비용은 전체예산의 60%나 되어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고 지방채 조기상환이란 크나큰 결실을 맺은거지요.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돼 재정건전화를 위한 강력한 자구노력과 고통을 분담해 준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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