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취재본부장

▲ 사진/ 김정한취재본부장

충남 서산시 대산지역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한다고 자부하는 대산발전협의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대산발전협의회가 주민들이 마을 대표로 선출한 이장들을 탄핵하려는 희귀한 일이 벌어지며 갈등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민심이 흉흉하다.

대산읍 30개 마을 이장들이 입주업체와 원만한 합의를 했지만, 대산발전협의회와 일부 단체가 화학 사고대책위원회 라는 단체를 구성해 이장들의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비난의 현수막을 내걸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말로만 화학사고대책위원회지 대산발전협의회라는 것이 읍민들의 견해이다. 그 이유는 대산발전협의회 회장인 안효돈 시의원이 컨트롤 타워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원이 앞장서 주민의 대표인 이장을 비하 하거나 명예를 실추 시켰다면 누워서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형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지가 지난 11일 1면에 '서산 대산읍 이장단, 안전대책위 갈등 격화'라는 제목으로 대산공단 유증기사고와 관련 양측 대립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대산발전협의회 회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XX 열 받내 X같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유는 자신들 단체를 비판 했다는 것이다.

대산발전협의회 회장이 누구인가? 안효돈 시의원이다. 물론 안 의원이 시키지는 않았겠지만 회원 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하고 싶은 대목이다.

자칭 대산읍민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자부하는 단체 간부나 회원이 함부로 하는 막말은 대산발전협의회와 대산읍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명예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고 전화기에 대고 막말을 할 정도로 대산발전협의회가 막돼 먹은 단체인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다.

언론이 비판했다고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기자에게 전화해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막말을 한다면 대산발전협의회는 명예가 추락해 앞으로 더이상 존경 받지 못할 것이다.

자신들을 비판했다고 해서 전화로 구독사절이라고 한 것도 모자랐는지 욕설까지 내뱉은 대산발전협의회야 말로 참으로 한심한 단체라고 평가되는 대목이다.

특히 자기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이장을 비하하고 언론인에게 욕하고 읍사무소 직원에게도 욕설과 막말을 하는 막돼먹은 행위는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산발전협의회가 어떠한 단체인가? 약 40억원의 자금력을 보유한 막강한 단체이다. 그런데 대산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나 언행을 했다면 언론과 읍민으로부터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대산발전협의회 전·현직, 간부나 일부회원들의 자녀는 물론 친척까지 대산공단에 입사해 억대의 연봉을 받아 신의 아들이라 불리고 있다.

신의 아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만약, 입사과정에 비리나 외압 또는 부정이 있었다면 누군가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가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 누구의 친척이라고 소문대로 말하고 싶지 않다. 신의 아버지인 당사자와 신의 아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기자는 앞으로 협박과 욕설에 굴하지 않고 대산발전협의회와 관련된 의혹을 심도있게 지켜보면서 비판 할 일이면 비판하고 칭찬 할 일 있으면 칭찬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