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초심 잃지 않는 의원 되겠다”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김수연 대전 대덕구의회 부의장은 주민들과의 소통과 현장행정을 항상 강조한다. 의정 활동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현장 의정활동이기 때문이다. 주민들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정에 반영하는 것이 지방의원이 해야 할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한 이유도 그의 정치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은 의정활동으로는 대덕구 풀뿌리 교육자치 예산에서 김제동 고액 강사료 책정 내역을 지적해 결과적으로 사업취소를 이끌어 낸 것을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게 구태의연한 의정활동에서 탈피해 SNS 등을 통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김수연 대전 대덕구의회 부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대전 대덕구의회 부의장으로서 지난 1년 4개월 간의 소회는?

지난해 7월 제8대 대덕구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집행부와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또한 부의장으로서 대덕구의회 의원마다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보좌역할 수행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1년 4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 보고,앞으로도 각의원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고 적극 도울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대덕구 김제동 고액 강연료건"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통해 사업취소를 이끌어내 뜻을 관철시켰고,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고액 강연료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김제동 사건을 계기로 구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주민들의 말처럼 구의원의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져주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고,구민이 위임한 자리가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제8대 대덕구의회와 지난 7대 구의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지난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이 참패 했다.대덕구도 구청장과 시의원 3석 모두를 넘겨주고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 전락했다. 대덕구의회도 자유한국당 3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으로 원구성이 이루어졌다.

제8대 대덕구의회는 7대의회 보다 정원이 1명 줄어 8명이 정원으로 8명의 의원 중에 6명이 초선의원이다.
초선이 대다수인 8대 의회가 우려와는 달리 열정이 많고, 좋은 자질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많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원 후 1년 동안 조례 제·개정 및 건의안, 구정질의, 5분 자유발언 건수가 150건으로 7대 구의회의 같은기간 105건을 비교해 볼때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것을 볼수 있다.

8대 의회처럼 초선의원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 앞으로 초선이 대다수인 8대 의회에서 길라잡이로 각 의원마다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얂을 계획이다.

▲여당 의원들과 의견차도 많이 있었을톈데, 아쉬운점은 없었는지.

제8대 대덕구의회는 원구성을 파행없이 해결해 성숙한 의회의 모습으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지난해 원구성에서 볼수 있듯이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를 운영하고,협치 하고 상생해야 한다.

그러나 의회를 운영하다보면 각의원 의견보다 정당의 입장을 살피는 경우가 있다.그때 주로 의견차가 있는것으로 보인다.각의원의 생각과 달리 당론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점이 많다.

제8대 대덕구의회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수 여당으로 꾸려져 있다. 대부분이 여당이기 때문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구청장이 독주를 해 견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집행부가 같은 여당이라고 무조건 밀어준다고 하면 의회 권한은 축소되고 기능이 상실된다.
집행부가 잘한 것은 잘한 대로 잘못된 것은 의회가 견제를 해야 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오로지 구민을 위해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것이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여야를 떠나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대다수 의원들이 생각 하고 있다.
대덕구의원 모두가 여야를 떠나 주민의 편에서서 의정활동을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남은 임기동안 구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앞으로 의정활동과 이달 25일 부터 시작하는 제2차 정례회에서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대덕구는 보수의 텃밭이라 부를정도로 보수 세력이 강한편에 속한다.그속에서 더불어 민주당 구청장이 지난해 당선되었고,이전 구청장들과는 색다른 사업들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을 주시하고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중에 예산낭비 등이 우려되는 "대덕구 주민자치회 시범사업","대덕문화재단 설립 운영사업","대덕e로움 [지역화폐]사업" "무분별한 직원채용, 센터설립","이권개입"등을 주시하고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정용기 대덕구청장(대덕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재직시절 시작하고 추진되고 있는 대덕구의 굵직한 사업인 회덕IC건설,효자지구사업,연축지구개발 사업,충청권광역철도 신설,대덕구 스마트 트램 신설,대전산단 서측 진입도로 건설등 주요현안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마무리 될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시절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지방자치에 뜻을 품고 3번의 도전 끝에 대덕구의원에 당선됬다.처음 7대 의회에 등원하는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지워지지 않는 유성펜으로 ‘겸손’이라는 단어를 적었다.

의회에 입성한 이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보답으로 지역주민들께서 거센 광풍이 몰아쳤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나를 8대의회에서 다시 일할수 있도록 선택해주셨다.

나를 선택해준 주민들의 고마움을 하루도 잊지않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하여 구정에 반영시키는 역할과,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원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대덕구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구민밖에 모르는 의원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김수연 대전 대덕구의회 부의장= 충남 보령 출신,부천북고등학교 졸업,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졸업,
현)한남대학교총동문회 부회장, 현)재대전보령향우회 부회장, 현)자유한국당 대덕구당원협의회 상임부위원장,
현)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대외협력위원장, 현)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 현)대덕구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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