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지만, 젊은 패기와 혁신으로 여의도 꼭 가겠다”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재선의 조성호 대전서구의회 의원이 19일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지역은 6선 경륜에 베테랑 정치인의 지역구인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재하고 있는 대전 서구갑 지역.

조 의원은 기존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새로운 신인 정치인의 교체를 열망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과감히 구 의원 뱃지를 던져버리고 여의도 정치를 하기 위해 출마 결심을 굳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구 대흥동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영혼이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서구갑 지역에서 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전은 제가 초‧중‧고․대학을 다니며 줄곧 성장한 어머니 품속같은 곳이고 서구의원으로 정치에 투신한 후에도 저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린 곳"이라면서 "저의 영혼이 항상 함께하고 있는 이곳 대전 서구에서 정겹고 자랑스러운 시민들과 손잡고 정치를 어떻게 해야 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속해서 다섯 번, 무려 20여 년간 서구 갑의 일꾼을 자처하셨던 前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서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면서 "대전에서 당론과 당파를 떠나서 정치구력 구의원 6년차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젊고 신선한 정치인! 자유한국당 조성호가 그 짐을 대신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현실 정치는 너무나 정체되어 있고, 지역 민생을 너무나 멀리했다. 그간 학자, 법조인 등이 대거 중앙정치에 진출했음에도 당론과 개인 안위의 정당성만을 위해서 잿밥에만 관심이 있고 바닥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결과 소외계층이나 서민들을 대변하는데는 번번히 배신과 실패를 반복했다.지역구 주민들께서 제게 ‘마당발’이란 별명을 지어주셨다."면서 "의정활동은 사진이나 쇼맨십이 아니라 힘없어 소외당하는 시민들을 향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의원은 "뚜벅이가 되어 시민들의 숨소리를 듣고 현장의 땀냄새, 시장의 생선 비린내를 맡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저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보통의 가장이었다. 셀러리맨의 안정된 구역을 벗어나 칼날위를 걷는 정치판에 뛰어들 때 ‘왜,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느냐“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셨다. 주권자인 시민들께서 낡은 시대의 적폐를 걷어내고‘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국가’, ‘다 같이 잘 사는 서구’를 만들어 달라며 지난 6년간 저를 믿어주셨고 그 모멘텀으로 큰 물에서 대전 서구민을 위해 크게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한국정치는 마치 거대한 재판정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여당은 야당을 심판한다고 말합니다. 야당이 개혁을 발목잡고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적폐라는 프레임으로 심판하고자 한다. 고소 ․ 고발로 얼룩진 제20대 국회의 현장이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렇듯 정권유지를 위한 전쟁정치가 국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사이, 누구보다 삶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지만 그 누구에 의해서도 대변되지 않는 힘없는 서민들의 증오를 어루만질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고 밝혔다.

이어 " 누군가 이번에 총선에 출마한다니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한다"면서 '저도 공감은 하지만 국회부의장 출신의 현직 의원님과 대전의 일개 구의원과의 싸움! 저는 자신있다.저 조성호가 깨서 무너뜨리고 대전 시민과 함께 제대로 바로 세우겠다."고 자심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저는 무모하리만큼 저돌적이며 반드시 이뤄질 것이란 불굴의 신념이 마치 돈키호테가 거대한 풍차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향해 돌진 또 돌진하는 것 처럼 앞으로 갈 것이다. 여권은 장기집권을 위한 초석을, 야권은 정권교체를 위한 도전을..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당은 서로가 적이며 국회의석은 전쟁에서 이긴 자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 우리의 진짜 적은 정당이 아니다. 진짜 적은,무너진 지역상권, 수백대 일의 취업현장, 불공정, 불평등, 사라진 정의, 절망, 사회적자본의 불신과 같이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예술가’여야 합니다. 민의를 모아 분석하여 작품을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이런 국회를 만들겠다. 서구 갑 구민을 대표할 기회를 준다면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초겨울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노동현장, 시장 한복판에서, 그 이외의 수많은 현장에서,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시민의 편에 서서 구민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저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서구 갑 구민여러분이 있어 그 여정은 고단하겠지만 행복하게 함께 하겠다."면서 "백마디 겉치레 불과한 예쁜 말보다 발로 먼저 뛰고 구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총선은 우리 대전의근간을 변화시키는 매우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이렇게 중차대한 변화의 시기에, 위대한 대전 시민들은 우리에게 ‘권력의 국회’가 아닌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민의 국회’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선배님들이 해내지 못하셨던 5선 20년을 저 조성호가 반드시 깨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끝으로 그는 "저 조성호가 발에 땀나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그리고 새로운 대전 새로운 정치를 선도하는 참된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예산 심의까지 구 의원 역할을 다하고 공직선거법상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6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조 의원은 7·8대 서구의원으로 대한 가수협회 대전지회 자문위원, 대전시 장애인컬링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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