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꽃으로 설(雪)레는 5월

홍성군은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도심 도로변을 중심으로 만개한 이팝나무가 새하얀 눈꽃 물결을 이루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홍성읍과 내포신도시를 잇는 도로변과 월계천 등 도심 곳곳에 꽃망울을 터트린 이팝나무가 눈처럼 온통 하얗게 수를 놓으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관내 지방도, 군도, 국도 등 주요 도로변에 총 5,5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로수가 식재되어 있어 군민들을 위한 힐링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행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어려워 주로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이팝나무는 아름다운 볼 거리이자 일상 속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야간에 보는 이팝나무는 더욱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조명에 비친 새하얀 이팝나무 꽃은 은은한 멋을 뽐내며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팝나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 전후 꽃이 펴 20일가량 은은한 향기를 내뿜다가 떨어지는 모습이 꼭 눈이 내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5월에 내리는‘눈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예부터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기상목(氣象木)으로도 불린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이팝나무가 만개해 풍년농사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도심 내 공원과 가로수 정비사업 등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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