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선 129! 불법 주정차 단속 많은 곳에 홍보 현수막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의 주정차 관리가 단속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다. 당진시는 1일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되는 차량이 45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1만 7천224건이 위반되었으며, 이중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단속된 것도 1천136건에 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경우 고정형 카메라에 단속되는 차량이 1천12대였으며, 이동단속차량에 인한 단속은 111대이다.

이는 이동단속차량 2대가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교통 불편 지역을 순회하면서 단속보다는 사고예방이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계도를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진시는 위법한 주정차 예방을 위해 고정형 카메라 71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을 위해 8개소에 11대의 고정형 카메라를 설치해 위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다.

당진에서 주정차 위반이 가장 많은 곳인 신터미널 앞 상가 뒷골목, 당진시장 남부 공영주차장, 시장 내 조약국 등 상가 밀집지역인 경우이며 인근에 공영주차장이나 민간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잠시 업무를 보기 위해 주차했다가 시간이 초과돼 단속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진시 교통과 교통지도팀은 위반 횟수가 많은 곳에 “머선 129! 불법 주정차 위반 가장 많은 곳”, “hoxy 하면 과태료 불법주차 가장 많은 곳”, “불법 주정차하면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주정차 위반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이 많은 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를 통해 위반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교통안전과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단속보다는 예방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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