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덕구 법동 중리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장상인들이 신속하게 대처하여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아 화제다.

불은 이날 오후 7시19분쯤 휴무중인 점포에서 전기 요인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각 점포별로 설치된 화재알림시설로 연기를 감지하고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작동, 119로 최초 신고되어 관할 소방서에서 즉시 출동했다.

화재발생 사실을 인지한 주변 상인들은 소화기와 매립식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을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서 화재진압팀이 도착 전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초기 화재를 잡은 중리시장 자율소방대원이자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식씨는 평소 매립식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한 소방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경식씨는 “내 시장은 내손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항상 소방훈련에 임해왔다”며, “앞으로 소방시설 관리 등 철저한 예방과 주기적인 훈련으로 가장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리시장에는 10여명의 자율소방대와 화재알림시설 170개가 점포별로 설치돼 있으며, 시장 내·외부에 설치된 6개의 비상소화장치가 전통시장 안전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위해 매립식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확충과 자율소방대 소방훈련 등 철저한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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