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새 변이감염 1412명 추가…델타 1242명·알파 168명

최근 1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6명(58%)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특히 델타 변이 검출률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1주일(7월18일~24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436명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24일 0시 기준 141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016명이 됐다.

추가된 1412명의 주요 변이주는 델타형이 1242명, 알파형 168명, 베타형 1명, 감마형 1명 등이다. 1233명은 국내감염 사례이고, 179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58%이다. 이중 국내 감염은 54.8%, 해외유입 확진자는 95.7%로 나타났다.

변이주별 검출률은 △델타형 51%(국내 48%, 해외 86.6%) △알파형 15.3%(국내 6.8%, 해외 8%) △베타형 0.8%(국내 0.04%, 해외 0.5%) △감마형 0.1%(국내 0.04%, 해외 0.5%)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델타 변이는 전세계적인 우세 변이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8월 말 쯤 전체 90%가 델타 변이가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7월 말 현재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모든 나라에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고,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입증된 최선의 방식은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확대 등 고전적인 방법이며, 백신을 통한 통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궁극적인 방법이다. 방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모두 같은 마음으로 거리두기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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