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차세대 해양경찰의 청사진 그려보는 시간 가져

보령해경은 해양경찰의 미래주역인 MZ세대(1980년~2004년생)와 기성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추진계획으로 후배가 선배를 상담하는 ‘리버스멘토링’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부터 매주 시행되는 리버스멘토링에는 P-68정 은수영 순경과 장항파출소에서 근무중인 홍석현 순경이 참여했다.

두명의 순경은 하 서장과의 리버스멘토링 시간을 통해 MZ세대를 대표해 앞으로 추구해야 할 해양경찰상에 대한 소신있는 견해 등 앞으로 보령해경에 필요한 정책 등을 설명해 나갔다.

▼ ‘지도와 네비게이션은 용도와 목적이 서로 같다’
지난 2018년 입직한 은수영 순경은 독일에서 13년 동안 거주하며 학창시절을 거친 유학파이다. M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필수요소인 소통·복지를 유럽에서 몸소 체험한 은 순경은 직접 준비한 PPT를 설명했다.

은 순경은 설명에서 “시대가 바뀌면 방식이 바뀌는 법”이라며 ‘옛 것은 옛 것대로, 새 것은 새 것대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서로 다른 업무방식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중 하나로 ‘마음소통’,‘상호 존중’이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전했다.

홍석현 순경은 세대 간 갈등 원인에 대하여 분석하며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서로간의 이해와 대화를 통해 말이 통하는 진정한 소통이 되어야 한다”며 거침없이 논리적으로 하 서장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MZ세대와의 소통 필요성이 대두 되면서 정부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MZ세대와의 소통 정책으로 리버스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보령해경은 조직의 혁신을 위해 ‘실적보단 실리’를 쌓기위해 끊임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하며 조직문화 개선과 해양경찰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젊은 감각을 반영하는 보령해경‘2030 정책운영위원회’구성
신세대 멘토들은 MZ세대가 주가되어 젊은 감각·효율적 측면들을 내부 정책에 녹아내릴 수 있도록 차세대 조직 발전을 위한 발상으로‘2030 운영위원회’를 운영하자는 의견을 서장에게 말했다.

우선적으로 젊은 감각이 필요한 부분부터 하 서장은 앞으로 청사 내 복지시설에 대한 운용, 대표 홈페이지·SNS 관리 등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MZ세대원들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분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앞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직원의 71%가 MZ세대(20~30대)이며 평균나이가 37.6세로 젊은 해양경찰서로 손 꼽힌다.

젊고 활기 넘치는 조직의 장점을 앞세워 시대변화에 맞는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보령해경의 노력이 돋보인다.

하 서장은 “예상외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준비한 은수영·홍석현 순경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MZ세대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줄곧 나 자신 조차도 많은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소통문화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의 문화로 개선되어 조직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이 신뢰하는 해양경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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