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지난 29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백두대간기, 태백산기 양대 리그로 나눠 진행됐으며, 선문대는 태백산기 결승에서 경기 종료 터진 김신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숭실대를 2대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작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이어 추계연맹전까지 휩쓸며 명실상부한 대학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선문대는 전반 6분 주포 김신진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숭실대도 만만치 않았다. 1점 뒤진 상황에서 더욱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로 전반 3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우승을 향한 공격적인 전술로 맞부딪혔으나 김신진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문대 김진영의 땅볼 크로스를 김신진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팽팽한 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선문대의 과거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18년 선문대의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의 말대로 선문대는 2019년 전국추계연맹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작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그리고 올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도 우승에 이어 추계연맹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영광 재현'을 넘어 '선문대 천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나의 지도 방식을 믿고 응원해준 황선조 총장님과 송용주 교수님을 비롯한 축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비가 부족하면 영광은 오늘로 끝난다. 우리 선수들은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해야 하기에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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