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청 2지구 근린공원 내, 대지면적 573㎡, 건물면적 74㎡의 규모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서 동학의 3세 교주를 지낸 바 있으며, 1894년 북접의 통령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하다가 실패해 은신 생활을 하다 1898년 8월부터 1899년 10월까지 1년 3개월 간 당진 수청리 모동에서 대도소를 두고 활동을 하신 의암 손병희 선생 고택 이전 복원사업을 지난해 6월에 착수해 금년 8월 완료했다.

당진시는 수청 2지구 근린공원 내 조성된 손병희 고택은 대지면적 573㎡, 건물면적 74㎡의 규모로 안채와 담장, 바깥채(주춧돌만 복원)를 복원했다.

손병희 가옥은 한국 천도교史의 기록을 토대로 2012년 향토사 학자 윤성의 씨와 당진시 문화재팀에서 수청리 띠울마울(당진시 수청동 692)에 거주한 사실을 고증한 바 있으며, 2014년 충남개발공사의 수청2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시작된 후 2015년~2016년 문화재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손병희 고택의 보존방안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시민단체들과 당진시, 충남개발공사가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2017년 김홍장 당진시장의 현장방문을 통해 수청 2지구 근린공원으로 고택을 이전해 복원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

당진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에 걸쳐 고택에 대한 정밀 실측 용역과 목재 해체 및 보존처리사업, 실시 설계 사업을 통해 이전 복원사업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 후 2020년에 4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올해 8월 복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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