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박정현 군수)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2년 지역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7건이 선정돼 총사업비 14억 7,500만원(국비 40%, 지방비 60%)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향교·서원 활용사업 ▲전통 산사 활용사업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등으로 부여군은 8건을 응모해 이 가운데 7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부여군은 2016년부터 다양한 지역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꾸준히 선정돼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재 가치창출로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 야행’은 ‘달 밝은 밤, 8夜’라는 주제로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는 야간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군은 2022년 사업에서는 문화재를 활용한 첨단 콘텐츠를 접목하고 기존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문화재야행을 통해 역사관광도시로서 이미지 구축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총 3건이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선정된 정암리 와요지와 부여동헌, 올해 처음 선정된 가림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계승하고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전통 산사 활용사업으로는 이야기 보물창고인 천년고찰 무량사에서 계승되는 매월당 김시습의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다양한 보유 문화재의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으로는 부여 여흥민씨 고택에서 옛 살림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의식주, 의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통해서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인 향교에서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발현·계승하고 융복합 교육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박정현 군수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부여군에 경쟁력 있는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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