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세종=김태선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을 공식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춘희 시장은 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글사랑위원회를 통해 불필요하고 부자연스러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을 줄이도록 대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월 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진흥담당을 신설,4월에는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한글로 누리는, 한글이 가득한, 한글이 보이는 세종시’ 구현에 노력해왔다.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어문화원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내에 유치돼 관·학 협력을 통한 한글진흥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하반기부터는 한글사랑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한글사랑 글씨체 선정, 행정용어 다듬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한솔동은 한글이 보이는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한 한글사랑거리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청 중정(4층)에 ‘한글 특화 책 문화센터’를 만들어 세종대왕과 한글, 책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일 575돌 한글날을 전후로 전국 단위의 전시회와 백일장, 한글(문해)교육 한마당, 기념공연, 예술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한글사랑은 한글을 바르고 폭넓게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실용주의, 합리주의, 민주적 리더십을 계승하는 등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