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에 지역 정치권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4일 제35대 충남도지사로 3년 5개월 동안 민선4기 도정을 이끈 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양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완구 전 총리님께서는 민선4기 충남도정을 책임지셨던 선배 도지사님이자 국무총리로서 국정을 책임지셨던 분”이라며 “특히 충남지사 재임 시였던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강행하자 이에 반대하여 지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원안을 지키려 했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지사님이 도정 구호로 내걸었던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 국가 위기 극복의 선봉이 되었던 충남의 정신을 살려 충남이 강한 역할을 해 가자는 외침이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지역과 나라를 위해 경험과 경륜을 펼치실 충분한 나이인데 병마로 유명을 달리하신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양 지사는 “이완구 전 총리님의 영전에 다시 한 번 삼가 애도의 향을 지펴 올리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도 실국원장 등은 1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성명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께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하늘의 별이 되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통없는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면서 "고인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충청 정치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평소 소신과 신념을 실현시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오신 참 충청인이시다.이제 고인이 펼치고자 했던 바른 정치, 진정한 충청 정치를 실현시키는 것은 오롯이 우리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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