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학 출신 전임교원 중 ‘마국’ 출신이 63.7%에 달해

전국 36개 국공립대학교 전임교원 중 서울대 출신(학사,석사,박사 중 1개 이상 해당)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6개 국공립대학교 전임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사/석사/박사 중 1개 이상 서울대학교 학위를 받은 전임교원이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대인 서울대학교가 83.1%(2141명 중 1780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청주교육대학교 58% △경인교육대학교 48.5% △춘천교육대학교 43.2% △전남대학교 41.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목포해양대학교 7.3% △금오공과대학교 9.2% △대구교육대학교 11.4% 순으로 서울대학교 출신 전임교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대학 출신 전임교원들의 국가별 비교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63.7% 출신 전임교원이 두 번째로 많은 △일본 13.9% 출신 전임교원보다도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교수 채용 시 연구 실적 중심이 아닌, 학벌 중심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해외대학 출신 전임교원 역시 대부분 특정국가에 쏠려있는 현상은 학문의 다양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강득구 의원은 “국립대 교수채용 공동기구를 만들고, 그 기구를 통해 교수를 채용하는 구조 등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정대학 출신이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막고, 비수도권 대학 출신에도 쿼터제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교육공무원임용령 제4조의3(대학교원의 신규채용)에 따르면, 대학교원을 신규채용하는 경우에는 특정 대학의 학사학위 소지자가 모집단위별 채용인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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