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영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는 비대면 완전히 자리 잡으며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용어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된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중장기 제대군인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대군인 4차 산업혁명 사이버연수원’을 지난 8월부터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사이버연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필요한 제대군인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비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 제대군인의 IT취업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교육사업 중 하나이다.

이용 가능한 대상은 5년 이상 군 복무한 제대군인(예정자 포함)으로서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 가입자이다. 사이버연수원에 마련된 강좌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스마트제조 △인공지능 △클라우드 △정보보안 △블록체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핀테크 △무인 이동체 등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모든 강좌는 입문, 기초,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어 비전공자인 제대군인이라도 문제없이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필자는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로 근무하기 이전에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취업상담사로 재직하면서 전공자 뿐 아니라 비전공자도 교육을 통해 ICT인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본 경험이 있다. 이미 실무역량을 갖춘 제대군인이 체계적인 SW교육까지 받는다면 취업시장에서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IT기업의 직무 특성상 군에서 경험한 제대군인의 팀워크, 협업역량은 강점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한국판뉴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를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해당 분야들에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IT업계는 정부정책기조에 따른 채용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SW인력을 대규모 채용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은 신입공채는 줄이지만 IT인력의 수시 채용은 늘리고 있다. 이른바 ‘네카라쿠배’로 불리는 플랫폼기업들은 앞다퉈 개발자들의 연봉을 줄줄이 인상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러한 채용시장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SW개발자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제대군인들이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맞춰 SW경쟁력을 확보하고 DT(Digital Transformation)인재로 성장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도적인 핵심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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