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태논설고문 요즘에는 치아보험이라는 것이 생겨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 치과치료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렇다. 사실 평생 치아관리를 완벽하게 하기는 말처럼 그다지 쉽지 않다. 어린 시절 충치 경험에서부터 성인이 되고 노인에 들어서기까지 치아 때문에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어린이를 둔 가정들도 올바른 칫솔질을 지도하면서 치아의 소중함을 늘 환기시키고 있다. 치약과 칫솔도 참으로 많은 종류가 나와 있고 그 선택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치아는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더욱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남녀노소 모두가 치아의 소중함을 평생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치아가 건강하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노인복지법에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 못지않게 우리나라는 국토의 70%를 점유한 산림이 5천만 국민의 허파 기능을 한다. 장마 홍수기에는 연중 강우량의 대부분을 쏟아 부어도 사방림이 방제 역할을 하여 2차, 3차 피해를 줄이며 국토보존 기능도 한다. 관광과 휴양 역할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유와 힐링도 제공한다. 한편 잘 자란 산림은 목조건축물의 재료이며 펄프와 종이로도 가공되어 문화를 보존하고 창달시키는 도서가 되기도 한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다원적 기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만도하다. 만약 국토의 70%가 산림이 아닌 황무지나 사막이라면 오천만은 고사하고 5백만도 살기 힘든 나라였을 것이다. 농업 또한 국가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식량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
김헌태논설고문 계절의 여왕 5월이다. 황금연휴로 이어지면서 5월의 시작부터 화창한 5월을 만끽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관광도시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할 정도였다. 벌써 코로나19가 종식되었나 싶을 정도이다. 그동안 통제가 되었던 긴장된 마음과 일상생활이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봇물처럼 터져버렸다. 마스크를 쓰기도 하지만 아예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나선 사람들마저 생겼다. 이래저래 방역당국만 긴장감이 더하고 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소 완화되긴 하고 코로나 확진자 0명도 나왔지만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고 해외유입자들의 확진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점이 우려되는 점이다. 결코 방심은 금물이다. 마음은 예년과 같은 5월이고 신록의 5월을 만끽하고 싶지만 그
김헌태논설고문 코로나19 사태가 국민생활과 패턴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스크가 일상화되었다. 대구 경북을 휩쓸던 코로나확산세가 크게 꺾이면서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다. 하루 10명 이내로 줄기도 했고 지역별로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날도 있었다. 공적마스크도 이제 한 주에 2장에서 3장 구입이 가능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의 온라인 교육이 한창이다. 물론 5월 중 개학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지만 일각에는 싱가포르의 악몽을 떠올리며 시기상조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사회적 불안감이 극도로 치달으면서 썰렁하던 곳곳의 분위기도 다소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 재래시장이나 일부 식당들은 코로나19사태인지 의아할 정도로 붐비는 곳도 있다. 황금연휴
김헌태논설고문 제21대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막이 내렸다. 야당은 대패를 했다. 여당은 민주당 163석과 시민당 17석 등 180석, 통합당은 비례정당을 포함해 103석을 차지했다. 집권여당이 국회의석 5분의 3을 차지해 개헌이외에 입법 활동의 독자적 권한행사가 가능한 막강 힘이 생겼다.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마이웨이’로 처리하고 독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역설적으로 야당은 그야말로 맥을 추지 못할 수도 있다. 자칫 견제 기능을 상실한 21대 국회의 기형적인 구조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지금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모양새이다. 여당 쪽에서 흘러나오던 180석이 가능하다는 말이 현실화되자 모두가 놀라고 또 놀랐다. 이 정도로 압승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김헌태논설고문 올 4월의 봄은 이름해서 ‘코로나의 봄’이다. 세상은 봄꽃이 만개하고 어김없이 계절의 봄은 찾아왔건만 봄을 맞는 마음은 그 여느 해 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강원도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 유채꽃 들녘을 갈아엎어버렸다. 사람들이 찾아와 코로나19를 전파할까봐 아예 그 흔적을 없애버린 것이다. 평소 봄 같으면 아름다운 유채꽃의 장관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크게 붐빌 현장이다. 그러나 올해는 그러한 호사를 누릴 여유나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여의도에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 길도 사람들이 몰릴까봐 아예 통제를 해버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전국 어디에서나 올해는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너무나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각 지역마다 사람이 모
5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국회의원 선거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4월 15일로 확정되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선거는 축제다’라고 예찬론을 떠들어대지만 유권자들은 “선거가 무슨 꽃이고 축제냐!”라고 시큰둥한 반응이다. 국민 일반의 기대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치판을 감내하며 살아온 민의의 표현일 것이다. 더구나 이번 총선은 코로나 영향으로 꽃조차 부실해져서 벌과 나비가 생각만큼 모일까? 의문이다. 3월 18~19일 한국갤럽이 여론 조사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선거로 인한 감염 우려가 71%에 이르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역대 투표율은 어떠했을까, 최근 3회에 걸쳐 살펴보면 그래도 참여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63%, 75.8%, 77.2%를 보였다. 지방선거에서는 54
김헌태논설고문 제 21대 4.15총선을 향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거리마다 정당의 상징색 옷차림으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유세차량들도 거리를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마스크를 쓴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이 여느 선거전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이긴 하다. 선거벽보도 등장하고 곳곳에 내걸린 각 후보들의 플랜카드가 구호만큼이나 현란하다. 아쉽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아직은 냉담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선거전의 풍속도마저 바꾸고 있는 듯하다. 곳곳에는 벚꽃 등 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봄을 알리지만 이를 즐길만한 사회적 분위기가 아닌 상황인지라 더욱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4월 분위기이다. 하지만 선거전은 나름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
제 21대 총선이 막이 올랐다. 선거일은 4월15일이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우여곡절 끝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었다. 이번처럼 혼란스러운 선거전이 과거에 있었는가 싶기도 하다. 하나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비상시국이고 다른 하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따른 위성정당의 탄생이다. 이 모두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다. 중국 우한에서 촉발한 폐렴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을 비상사태로 몰았다. 불과 두 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총선을 치룰 것이냐 연기할 것이냐 그 귀추가 주목되었지만 여하튼 일정은 변함없이 치러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동안 각 정당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유·불리 셈법에 골몰해 왔다. 사실상
김헌태논설고문 코로나19 사태가 결국은 비상시국선언이라는 국면을 맞았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서 선포됐다.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금융 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급박한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다.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도 했다. 지금의 비상상황이 단순히 코로나19 사태만으로 빚어진 것인지는 사실 의문이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를 발표했다. 긴급경영자금 12조원을 신규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취약계층 등도 지원한다고 한다. 요즘 경제파탄상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박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생활주변의 오래된 빈집들이 폐가나 흉가로 변하여 경관을 망치고 범죄의 온상이자 병충해의 서식지로써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여 시·군·구의 30%에 해당하는 80여개 시·군이 소멸한다는데 빈집들이 누적되어 재앙이 되는 것은 아닌지 자못 걱정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음에도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 하나는 구도심이나 도시외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집의 문제다. 주거복지와 환경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풍찬노숙을 피하기 위하여 볼품없고 부실한 집을 장만했다. 그러나 소득이 향상되고 복지욕구가 증가하면서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도 없이 지어진 구 가옥들이 버려지는 경우다. 둘은 가족에 대한 인식변화와 산업화
김헌태논설고문 4.15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다. 선거철만 되는 대한민국 전유물처럼 되어 있는 정치양상이다. 정당정치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신당창당에서부터 철새정치인들의 이합집산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란 선거제도이다. 사실 국민들도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마치 선거혁명이나 되는 것처럼 단식과 각종 난리를 피우며 패스트트랙 등의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미완성선거제도이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갖는 의미는 다당제를 표방하고 있는데도 정작 지금 가고 있는 모습을 볼라치면 이는 구호뿐이고 이른바 정상성을 벗어나 편법과 변칙이 난무하며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무엇 때문에 준연동형비례
김헌태논설고문 마스크 대란으로 사실상 마스크 배급제마저 시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고 있다. 1인당 1주에 두매 씩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마스크배급제의 도입과 생산 확대, 수출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마스크수급 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하루에 1,2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는 나라에서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의 확산속도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확산을 막자는 논리는 참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어린이들조차 비웃음사는 수준 이하의 말들로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개망신을 당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과 견강부회(牽强附會)의 황당한
바다 건너온 역병의 위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경제가 마비되어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드린다. 밥이 하늘이라고 생계를 걱정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 그러나 숫한 재난을 극복해온 한국인의 DNA 앞에는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글을 시작하자. 어느 행사장에서 뒤늦게 허겁지겁 달려오는 도의원을 만났다. “행사가 중첩돼서 바쁘신 모양입니다.” “도대체 시에서 하는 행사를 알 길이 없어 허둥댑니다.” 과거 도의원을 하면서 못내 아쉬웠던 부분이 이런 거였다. 시와 읍면동 행사 일정은커녕 시정의 주요정책이나 현안을 모르기 때문에 따로국밥(?)처럼 나 홀로 동분서주했었다. 노력은 A 등급을 자부해도 성과는 B 등급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느 시
김헌태논설고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는 국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사면초가이다. 한국 발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착륙을 불허하는 바람에 결국 회항하고 말았다. 출발 40분만의 일이다. 무비자입국도 불허하기로 했다. 16년 만에 처음이다. 한마디로 한국인들을 기피현상으로 공포증이다. 이른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마저 역차별로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 있는 교민들이 자기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입국을 불허하고 심지어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 신혼부부 34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과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는 나라는 70개국을 넘어서고 있다. 계속 증가추세이다. 이른바 “노
김헌태논설고문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조상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는 말도 있다. 말 속에 뼈가 있다는 말인데 어떻게 말 속에 뼈가 있겠는가 하지만 기실 예사로운 말에 단단한 속뜻이 있다는 말로서 의미심장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언어도단(言語道斷)은 글자 그대로는 말의 길이 끊어졌다는 것인데 말이 안 되는 것을 일컫는다. 개소리라는 비속어도 있다. 이는 조리 없고 당치않을 말을 표현하는 비속어이다. 교언영색(巧言令色)은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미는 말과 은근한 얼굴표정을 가짜로 짓는 것을 말한다. 감언이설(甘言利說)은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이다. 이치
김헌태논설고문 신종코로나의 불안심리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23번째 확진자인 57세 중국 여성의 동선을 보면 그야말로 활보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하고 이마트마포공덕점을 찾았다.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과 서대문구 숙소 등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23명을 접촉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 중에 한명이라고 한다. 매장을 돌아다닌 세부동선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우려하던 장면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마포공덕점은 휴점에 들어갔다. 물론 임시휴점이지만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문제는 한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는 영화관이건 식당이건 목욕탕이건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진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개점 휴업상태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국민들이
김헌태논설고문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즉 우한폐렴의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 2일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차단과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눈만 뜨면 확진자가 생기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시킨 교민들은 아산과 진천에 수용되어 관리되고 있다. 초기에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큰 진통을 겪었다.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지금 3번, 4번 확진자들의 황당한 이동 동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감염자들이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은 채 친지들을 만나 불고기를 먹고 교회를 가고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니 참으로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그러니 2차, 3차 감염자발생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확진자 8명이
오는 4월 15일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각 정당들은 뚜렷한 대책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 물론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은 도심 속에 현란하기 조차 하다. 그렇다고 유권자들이 지금 선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장사꾼만 요란한 격이다. 중앙의 정치는 여전히 이합집산의 이해득실만 넘쳐나는 듯하다. 선거철 대목을 보려는 야심찬 셈법만이 눈에 보인다. 국민들을 위한 고뇌보다는 달라진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듯하다. 여기에다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되자 이 역시 유불리 셈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써부터 젊은 세대들을 위한 선심성 행정이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선거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들이 가만있을 리가 없다. 곳곳에서 여론조
김헌태논설고문 음력으로 1월 1일인 오는 25일은 우리 고유명절인 설 명절이다. 영어로 ’lunar new year‘로 ’happy‘만 맨 처음에 붙이면 음력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가 된다. 양력설과 음력설의 역사는 정말 민족적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금은 설이란 이름으로 공식적인 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역사적으로 참으로 수난 많은 명절이다. 우리 설날을 구정이라해서 타파해야할 구습으로 탄압을 하던 때가 일제 강점기이다. 피식민지인 한국인이 지내는 음력설을 없애야한다는 의미에서 구정이고 양력이야말로 신정이라는 것이다. 작곡자 윤극영의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가 바로 이런 역사적인 아픔과 애환을 담고 있다. 해방이후에도 이중과세란 수난사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