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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과 보신탕과 삼계탕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복날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곧 말복이 찾아올 것이다. 복날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을 이르는 것으로 1년에 세 번의 복날이 있다. 한자로는 경일(庚日)을 말하는데,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8.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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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우리말에는 외래어라는 것이 있다. 우리말에 없는 단어를 외국어를 차용하여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외국어와 외래어는 차이가 있다. 흔히 “Good morning.”이라고 하면 외국어이고, ‘텔레비전’, ‘컴퓨터’와 같이 외국어를 그대로 우리말에 차용해서 쓰면 외래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외래어는 단어의 개념으로 보면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7.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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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부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교수 최태호 오늘은 한글 맞춤법 중에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좋은 ‘문장부호’에 대해 설명과 예를 들고자 한다. 지난 주에는 ‘쉼표(,)’에 관한 것을 말했는데, 숨김표(XX, OO)나 줄임표(……) 등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독자들이 많다. 점을 몇 개 찍어야 하는지, 혹은 어디에 점을 찍거나,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7.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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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桃之罪(여도지죄)’ 이야기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여도지죄(餘桃之罪)라는 말이 있다. (남을 餘 복숭아 桃 갈 之 허물 罪) 그 뜻은 “먹다 남은 목숭아를 먹인 죄”라는 뜻이다. 이를 다른 말로 애증지변(愛憎之變)이라고도 한다. 같은 행동이라도 사랑을 받을 때와 미움을 받을 때가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7.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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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교수 최태호 지난 주에 이어 쉼표(,)의 쓰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 글에서 쉼표(,)는 다양하게 쓰인다. 아래의 예문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8)가벼운 감탄을 나타낼 때 쓴다. 아, 착각했어. 그래, 이 맛이야. (9)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쓴다. 하나, 우리는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7.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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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오늘은 문장부호 중에서 쉼표(,)의 쓰임에 관해 예문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쉼표는 문장 안에서 짧은 휴지(休止)를 나타낸다. (1)같은 자격의 어구가 연결될 때 근면, 자조, 협동은 새마을 정신의 미덕이다. 다만 조사로 연결될 때는 쉼표를 쓰지 않는다. =>매화와 난초와 국화와 대나무를 사군자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6.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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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에서 온 우리말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우리말은 그 유래가 참으로 다양하다. 고대로부터 계속 변하지 않고 전해져 온 것도 있고, 산스크리트어나 몽골어에서 온 것, 일본어에서 온 것(우리말이 일본으로 갔다가 다시 온 것 포함, 서리 > 쓰리 등과 같은 것들), 그리고 한자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마치 우리말처럼 쓰이는 것 등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6.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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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불규칙동사’와 ‘동음이의어’ 어제 아침이 들어온 질문이다. 전문을 옮겨 보면 “교수님~~. 오늘도 문법 질문입니다. 걷다 - 걸으려면(0)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요? 이 경우 모음이나 'ㄹ'로 끝나면 '으'탈락(생략)으로 봐도 되는지요? '불규칙'이 아니라 '탈락'이 맞는지요? 교수님께서 졸업생을 이렇게 챙겨주셔서 오늘도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6.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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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우리말 발음은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 문법론 과목 담당 교수님과 논쟁도 엄청나게 벌였던 기억이 있다. ‘헌법’의 발음이 [헌법]이 맞느냐 [헌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5.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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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의 쓰임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지난 주에 이어 계속 ‘사이시옷’의 쓰임에 관해 논지를 전개하기로 한다. 차라리 ‘사이시옷’을 쓰지 말고 편하게 소리나는대로 쓰자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말의 국적이 없어진다. 뭔가 규정이 있고, 규정에 따른 표기와 발음을 해야 나랏말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실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5.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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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부터 ‘담탱이’까지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최태호 교수 금년에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왔다. 스승의 날은 충남 강경여고에서 1958년 5월 8일 어버이날 RCY단원들이 현직 선생님과 퇴직하신 선생님들을 위문하면서 시작되었는데, 1963년 9월 21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이 5월 24일을 ‘은사의 날’로 정했다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5.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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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지난 주에 이어 ‘사이시옷’의 쓰임에 관해 계속 설명하기로 한다. ‘사이시옷’의 경우는 발음과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빛’이라고 할 때 발음은 [보라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5.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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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의 쓰임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외국인들보다 한국인에게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사이시옷’의 쓰임이다. 사이시옷에 관한 설명은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이번부터 이에 관해 연재하기로 하였다. 한국인 중에 ‘등굣길, 장맛비, 보랏빛’ 등의 표기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필자의 후배 중에 만날 때마다 이에 관해 짜증을 내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5.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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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문학박사·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흔히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등의 한글 자모의 명칭을 말하라고 하면 틀리는 사람이 많다. ‘ㅌ’을 ‘티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4.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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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문학박사·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흔히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등의 한글 자모의 명칭을 말하라고 하면 틀리는 사람이 많다. ‘ㅌ’을 ‘티귿’이라고 읽는 사람도 많고, ‘ㅋ’을 ‘키역’이라고 읽는 사람도 많다. ‘ㅎ’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히읏’이라고 알고 있다.(‘히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3.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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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어제와 오늘- 최태호 교수(문학박사·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아직은 생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말 바로 알기’라고 하면서 한국어의 역사만 얘기해 왔기 때문이리라 여긴다. 필자는 훈민정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말의 오·남용에 관해 순서대로 집필하고자 한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우리말의 역사적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3.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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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문학박사·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아직은 생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말 바로 알기’라고 하면서 한국어의 역사만 얘기해 왔기 때문이리라 여긴다. 필자는 훈민정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말의 오·남용에 관해 순서대로 집필하고자 한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우리말의 역사적인 면을 고찰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우리말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3.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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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한글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특히 틀리기 쉬운 발음과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말 단어들을 가려서 쉽게 풀어보려고 한다. 우리말은 어원을 따라가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도 많고, 너무 쉽게 생각했는데, 발음이 전혀 다른 것도 있다. ‘히읗’을 한국인들에게 읽어 보라고 하면 제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3.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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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필자는 8년 째 아침이면 ‘최태호의 한국어교실’이라는 문자를 발송한다. 요즘은 계속해서 한글 맞춤법을 보내고 있는데,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은 답이 없거나 무시하는데, 어떤 이는 출근시간에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독자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이 방의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으니 나가세요.”라고 하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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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초창기 한국어를 번역하던 사람들은 고어와 아래 아(ㆍ)를 많이 사용하였다. 지난 주에 이야기한 바와 같이 띄어쓰기도 하지 않았다. 예문을 보자. 리션이교밧긔사의집은 샹뎨공경치아니고셰쇽을조차그
최태호교수의 '우리말 바로알기'
김태선
2023.02.2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