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강종성), 총학생회, 백석쿰인성개발원은 21일부터 이틀간 백석대학교 교내에서 양 대학 재학생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2 백석열린기아체험'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배고픔을 경험했었다. 현재는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입장이 바뀌었지만, 요즘 학생들은 힘든 것도 잘 모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돕는 마음이 부족하여 기아체험을 통해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

'2012 백석열린기아체험'은 불평등·학대·질병·환경·평화의 테마를 가지고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하고 있으며, 17일부터 20일까지는 바자회, 기아체험전시, 동전밭 등을 운영하여 모금 활동을 진행했으며, 21일부터 22일까지는 배고픔을 직접 체험하기 위하여 1박 2일 간의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백석열린기아체험'은 첫 회인 지난 2010년에는 모금한 성금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에 학교를 짓는데 도움을 주었고 지난해 20111백석열린기아체험에서는 1700여만원을 모금해 월드비전에 기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지역에 학교 기숙사 건물을 짓는데 사용됐다.

또한 올해는 모금액을 3000만원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교육시설을 짓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백석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식재료 구하기의 어려움을 체험하기 위하여 찬합통에 고체연료로 영양죽을 끊이고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 먹는 체험과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식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편안한 잠자리 대신 폐박스 및 천을 이용하여 직접 움막을 만들어 잠자기 등 난민촌 운영을 통해 1박 2일간 저녁과 아침의 2끼 금식을 통해 기아를 직접 체험하고 나섰다.

백석쿰인성개발원 이계능 원장은 "지난해 해외모니터링을 통해 학교 설립에 필요한 시설 규모 및 재원을 확인하였고, 어려운 현실 상황을 절실히 깨닫게 되어 오직 교육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학교 설립 사업이 절망 속에 한줄기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나눔 운동의 주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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