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김정한 부장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18대 대선이 코앞이지만 누가 출마하는지 국민들은 모르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라는 멍에를 뒤집어쓰고 난장판을 벌리고 있기 때문에 안개 속, 대선 정국이다.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검정받고 심판받아 국정을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최고 통수권자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안철수후보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묵살하고 선택권마저 무시하는 야권단일화라는 프레임에 갇혀 장난질을 하고 있다.

갇힐 것이면 민주당과 본인들만 갇히지 국민들의 선택권을 담보로 장난질을 하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희귀한 난장판 이다.

통근형님 착한동생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비난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모양새다.

밀고 당기는 것은 당신들 마음이지만 5000만 국민을 볼모로 장난질을 그만 했으면 한다. 무슨 굿판도 아니고 왜 단일화라는 연극 때문에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가.

야권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룰협상을 재개했으나 '여론조사+α'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합의도 도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니 콧 방귀가 나올 지경이다.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패배 시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자세히 보면 내가 단일후보로 확실하니 당신이 양보 하시요 라는 소리로도 볼수 있다.

안철수 후보 당신 이쯤에서 조용히 양보하시고 살아져 주세요. 권력은 승자의 몫이기 때문에 총리직을 당신에겐 줄 수 없습니다 하는 것 같다.

만약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독단적 양보는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안 후보 측에 단일화 방식을 일임한 대신 후보등록 직전까지 결론이 안 나면 양보를 요구하겠지만. 안 후보도 '양보 불가' 입장이어서 담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안철수 후보가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아온 유일한 후보라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해 오다 구태정치라는 구정물에 발이 빠졌다는 여론이 빗발치는 이유도 이때문일 것이다.

문 후보가 통 크게 양보를 했다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정한 게임의 룰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을 상대로 장난질 하는 행위는 이제 그만 두었으면 한다,
누구로 단일화가 되던 아니면 두 후보 끝까지 완주하던 국민들은 숨 막혀 죽겠다고 짜증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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