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누비는 서구의회로 만들겠다”

대전시 서구의회 김창관 의장은 제8대 전반기 의정방향을 "서구의회는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젊어진 의회 의장인 만큼 관행적인 부분을 탈피하고 혁식을 이루기 위해 현재 대형 세단형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3선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민의를 대변하고 경청하여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투데이는 서구의회 김창관 의장을 만나 자신의 정치철학과 앞으로 2년 전반기 의회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제8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8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서구의회 3선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경청하여 해결책을 찾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전체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생산적이고 신뢰를 주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서구의회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제8대 전반기 서구의회는 지난 임시회를 우리지역 대학교인 배재대학교에서 추진했던 것처럼 구민의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구민곁에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의회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회의뿐 만 아니라 상임위원회도 주민을 위한 시책 및 사안이 있을 경우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에게 직접 찾아가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을 위한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책임지는 의정 구민과 함께하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구의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구는 대규모 점포 및 백화점 등 타 구에 비해 유통시설과 판매망이 잘 구축되어 있는 대전의 중심상권으로 대전 경제를 이끄는 전형적인 경제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구는 한민시장, 도마시장 등 전통시장도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 비해 부족한 시설과 인지도에 의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에 맞는 특색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주민들과 의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접근성 및 편리성을 위한 주차장 확보 등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집행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어느 한 사람 한 기관이 담당해야 할 사항이 아니고 지역주민과 각 계 각 층에서 협심 노력할 때 그 가능성이 커질 것이므로 우리 의회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의정 운영 방향은.

현장에 민의가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구민의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구민곁에 가까이 찾아가는 현장의회를 추진하겠습니다.

의원 연구활동과 의정자문위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 확립을 통하여 의회의 전문성 향상과 연구 노력하는 성숙하고 효율적인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의정역량 강화를 위하여 의회 소속 공무원이나 집행부 공무원이 상호 대등하게 성과나 진급제도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의회에서도 관련조례 제정 등 적극 노력하고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강화하되, 합리적인 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의회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가 더 좋은 견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선 의원으로서 지난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성과와 아쉬운 점은.

저는 둔산 1·2·3동 출신 서구의회 3선 의원이고 8대 전반기 의장으로 지난 8년여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의원으로 처음 의회에 입성하였을 때는 의회운영과 집행부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열정과 패기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지역구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활동도 열정적으로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역임하면서 동료의원과 공동발의한 ‘대전광역시 서구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해 서구의원,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하여 쟁점된 분야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병목구간으로 상습적인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계룡로 큰마을네거리에서 은하수네거리 방향의 주유소앞 구간에 대해 차로확장을 시에 건의한 결과 시 관련부서로부터 병목구간 확장에 대한 예산이 반영되어 기존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가 추진된 것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지난 7대 의회에서 의장단 구성에 매끄럽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이어진 기간에 구민의 대변자로서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한 점이 구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현재 서구가 안고 있는 현안 과제와 해결책은.

서구는 대전의 중심도시이면서 도농 복합도시로 소위 갑지역과 을지역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갑지역은 기성생활권과 서남부지역, 도마동, 변동의 원도심 권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을지역은 행정의 중심지인 둔산권역인 도시형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정주여건에서 보면 갑지역이 을지역에 비해 노후화된 건물들이 많고 문화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권역별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저동 지역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도마동, 변동 등 원도심권은 열악한 상황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마을재생사업과 주민공동체 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이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회에서도 서구 현안사업에 대해서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집행기관과 협력해 나가겠으며, 주민 복리증진과 밀접한 조례 제·개정을 통해서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은.

젊어진 의회의 의장이 된 만큼 역동적인 의회로 주민들을 섬기고 관행적인 부분을 탈피하고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내구연한이 된 관용차를 현재 대형 세단형에서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관에서부터 주도하고 세금을 절약하기 위하여 소형 전기차로 바꿀 생각입니다.

또한, 현장을 누비는 서구의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임시회 본회의를 관내 대학교인 배재대학교에서 개회한 것처럼 본회의 뿐만 아니라 사안에 따라 필요할 경우 상임위원회도 현장을 찾아 회의를 개회하는 등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한 찾아가는 현장의회를 펼칠 것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감시기능 외에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관계라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는 구민의 대변자가 되고자 합니다.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서구발전이라는 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처음처럼 더 겸손하게 의정활동을 할 것입니다.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이 되기까지 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서구의회 의장으로써 주민과 함께 구민의 입장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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