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능호 대전서구의회의원, ‘남선근린공원 유아숲 체험원 조성 건의안’ 채택

대전 서구 둔산동과 탄방동 생활권에 위치한 ‘남선근린공원’에 유아 숲 체험원과 생태 숲 체험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 서구의회에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선근린공원’은 서구에서도 2번째로 면적이 큰 공원으로, 300대 이상의 차량 수용이 가능하고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대전의 대표적인 도시공원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오래전부터 시민들이 쉽게 즐겨찾는 도시 속 숲 조성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대전 서구의회 정능호(더불어민주당, 용문·탄방·갈마1,2동·사진) 의원이 지난 7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남선근린공원 유아숲 체험원 조성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이 사안이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능호 의원은 이날 건의안에서 탄방동 남선근린공원 유아 숲 체험원 조성 이유로 “유아 숲은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숲속의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지적 성장 자극 및 정서를 안정시켜주며,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등 성장기 유아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그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더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체험 공간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현재 서구에는 도안 유아 숲 체험원과 도마동에 도솔 유아숲 체험원, 흑석동에 반디의 숲 체험원이 조성되어 평일에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아이들의 체험 공간으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국가 및 지방정부에서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생태적으로 건전한 숲을 기반으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인 유아 숲 체험원 조성은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행복공간이 될 것이며 아이들의 행복은 곧 부모의 행복으로 이어져 행복 도시라는 이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의원은 “아이들에게 자연환경 경험 및 현장교육의 기회 제공,어른들에게는 힐링 공간 제공을 위한 탄방동 남선근린공원 유아숲 체험원 조성 및 사업비 지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이 제안한 남선근린공원 유아 숲 체험원 조성안(案)에는 기본시설로 100여가지의 다양한 나무가 심어지고, 자연친화적 놀이시설(밧줄 미끄럼틀(데크)), 아동용 짚라인, 흔들그네 등과 생태 숲 학습관(생태 숲에서 자라는 곤충,식물 표본 등), 각종 동물 모형을 형상화한 포토존 조형물과 동물체험장(토끼장, 솔방울에 씨앗넣어 먹이주기 체험, 곤충체험관. 폐공장 전화부스를 활용한 토기먹이 자판기, 꿩,닭 등)등이 들어서게 돼 있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휴식 공간(작은 돗자리나 매트를 깔고 쉴 가족 공간 조성, 벤치의자, 쉼터 공간, 참나무 숲 조성, 작은 물레방아 연못 조성)과 숯 체험관(먹거리체험(고구마, 감자, 옥수수, 마시멜로, 가래떡, 참숯판매장) 등이 설치된다.

또한, 데크공원으로 장애인,노약자,어린이 등이 이용가능한 데크로 길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들의 힐링과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참고로,데크공원이란 노약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이미 서울시는 무장애 친화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공원을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공원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수년 째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생태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화적 힐링을 위한 ‘위로의 숲’ 조성, 정기형 프로그램인 ‘엄마랑 숲 놀이’등을 운영,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전의 중심인 남선공원에 생태 숲 체험장을 조성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생태 숲의 산림복지 혜택으로 자연 환경 경험과 현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생태 숲 체험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관리 특히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선공원 생태 숲 체험장이 산림생태계의 안정과 생물의 다양성 탐색 및 탐방,교육,체험 등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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