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치밀한 준비로 정책효과 극대화 도모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조례가 지난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지급을 위해 행정절차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돈수당은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덕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조례 제정으로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 해당)는 오는 10월부터 매월 2만원씩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용돈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받은 용돈은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처는 어린이·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7월 2회 추경예산에 용돈수당 지급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이 확정될 경우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어린이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복지부와의 실무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관내 초등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어린이 용돈수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용돈수당 정책의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아울러 용돈수당 전용 대덕e로움 카드 디자인 공모도 실시하는 등 오는 10월 지급을 위한 행정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용돈수당 지급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정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구청장은 선거를 통해 추진한 정책을 평가받는 4년 임기의 정치인인 만큼, 용돈수당 정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책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용돈수당이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경제적 기본권리를 누릴 수 있고, 학교에 의존한 경제교육을 탈피함으로서 바람직한 경제관념 형성과 올바른 경제주체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용돈수당은 지난 3월 발표한, 6대 분야 119개 사업으로 구성된 ‘모두에게 e로운 경제119 대덕형 경제모델’사업의 하나로, 구는 내년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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