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총장 윤여표) 공연예술융합학과가 최근 폐막한 제9회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에서 후안 마요르가의 ‘맨 끝줄 소년’이라는 작품으로 대학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 공모로 진행한 이번 연극제는 총 19개 작품이 지원했으며, 10개 작품이 공연작으로 선정됐다.

대전대 공연예술융합학과는 ‘맨 끝줄 소년’이라는 작품을 통해 섬세한 내면연기는 물론 대학생들만의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금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예술과 현실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숨겨진 욕망의 실체를 다채로운 시공간을 넘나들며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작품이다.

김상열 지도교수는 “텍스트가 워낙 섬세하고, 내용의 무게감도 커 학생들이 초반에는 어려워했지만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거리낌 없는 무대적 상상력을 길러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연출을 맡은 이하빈 학생(3학년)은 “발성, 호흡, 에너지 교환, 리듬, 타이밍 등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공연에 직접 적용해 보면서 하나하나 배워 나갈 수 있었다”며 “아울러 스탭과 배우들이 합심해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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