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신 대전지방보훈청 이동보훈팀장

33년간 보훈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다 지난해 말 정년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하는 ‘노하우 플러스(Know how+)’ 사업에 참여하면서 보훈가족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하는 ‘노하우 플러스(Know how+)’ 사업은 장기간 공직에 근무하고 퇴직한 공무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민안전, 사회통합, 경제 활성화 분야 등 40개 사업이 있으며 이중 하나가 국가보훈처의 이동보훈팀 운영사업이다.

이동보훈팀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이동보훈복지사업인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 일환이다. 보훈(지)청으로부터 원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보훈가족과 민원인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별 보훈회관으로 찾아가 국가유공자 등록 및 복지관련 민원상담과 접수, 보훈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가정방문 위문, 보훈제도 홍보 등의 일을 한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19등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모바일매체를 활용한 온라인서비스가 증가하는 등 시대상황이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은 온라인 매체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대면 전자민원보다는 마주앉아 반갑게 인사하며 대화 할 수 있는 대면민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찾아가는 민원서비스인 이동보훈이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번 ‘노하우 플러스(Know how+)’ 사업에 참여하면서 작은 지식이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국가유공자 한분 한분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 보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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